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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이후 디덕터블 ‘껑충’

기업들 보험료 상승 억제위해
직장보험 80% 디덕터블 지불




카이저재단 분석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의료보험 부담이 높아진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의료비용을 전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애틀랜타저널(AJC)은 카이저재단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직원 복지 차원에서 고용주가 부담해왔던 직장 의료보험이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일정 금액까지 보험 사용자가 직접 지불해야 하는 ‘고 디덕터블’(higher deductibles)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부담하는 보험료(프리미엄) 상승을 최소화하는 대신 실제로 보험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부담률을 높이고 있는 있는 것이다.


카이저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디덕터블이 있는 건강보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용주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직장인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 중 80%는 병원 이용시 디덕터블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6년의 5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균 디덕터블 금액도 2006년 당시의 584달러보다 배 이상 증가한 1217달러로 나타났다.
카이저재단은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이면 고용주 5곳중 4곳은 디덕터블 1300달러 이상의 ‘고 디덕터블’ 상품을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이면 대기업 3개중 1곳은 모든 직원들에게 오로지 고 디덕터블 상품만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 재단은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직원 개인의 의료비 부담이 올라갔지만 보험료(프리미엄) 인상은 최소화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보험료 증가율은 작년대비 3%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병원에 실제로 가는 직원들이 디덕터블을 지불할 경우, 좀 더 선택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므로 전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기업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 디덕터블 보험상품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용이 무서워 병원에 가지 않았다가 병을 키우고, 결국엔 의료비용이 훨씬 비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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