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흙에 담긴 사랑…인간의 이야기 전한다"

도예작가 지산 이종능씨, 뉴욕서 작품 대거 선봬
10월 2~20일 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서 전시

"흙에 담긴 사랑 불의 열정으로 빚어진 인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도예작가 지산 이종능(57.사진)씨의 작품들이 뉴욕에서 대거 선보인다.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토흔의 나들이'. 흙의 흔적과 세월의 느낌 간절한 기도를 표현한 이 작가의 작품 '토흔'은 비대칭의 소박미를 추구한다.

전시회에서는 토흔과 도자 벽화를 비롯해 2007년 런던 대영박물관에 전시돼 주목을 받았던 백색 달항아리 그 계보를 잇는 연작들.차 도구 작품 등 7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에 앞서 22일 본사를 방문한 이씨는 "토흔은 독창적인 흙의 세계로 도자기에 흙의 문양과 느낌을 그려 넣어 한국의 대표적 도자기인 청자.백자 등의 고정관념을 깼다"며 "흙이 주는 본연에 창의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30년간 도자기를 구워온 그는 "이번 뉴욕 전시회를 통해 작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30년의 시작을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흙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표 작가로 선정돼 도예 초대전을 열며 작품과 예술성이 알려지게 됐던 이작가는 KBS와 NHK 합작 제작 월드컵 홍보 다큐멘터리 '동쪽으로의 출발'에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KBS 세계 도자기 다큐멘터리 '도자기'에서 도자의 신비를 직접 설계한 도자 가마를 통해 선보인 그는 세계적 기업인 AIG와 3M 회장 부부의 찻그릇 제작으로 주목 받았다.

2007년 9월 대영박물관에서 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을 연 그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우아하면서 격조 높은 '달 항아리 연작' 전시회를 가졌고 '일본 도자기의 인간 국보'로 칭송받고 있는 가토 코오죠 선생은 "지산의 작품은 강력한 힘과 동시에 소박하고 순수함을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마련된 지산 도천방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러시아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국립민속박물관 중국 항주국립다엽박물관 등지에 소장돼 있다. 전시 시작일인 내달 2일 오후 6시부터 갤러리코리아(460 파크애브뉴 6층)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212-759-9550.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