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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살롱도 위생등급"

'소비자 권리장전' 의무화
업계, 경제적 부담 증가 우려
드블라지오는 유보적 반응

뉴욕시에서 식당에 이어 미용실과 네일살롱에도 위생등급제를 추진하고 있어 업주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루벤 디아즈(민주) 브롱스보로장은 현재 뉴욕시 식당들에 적용되고 있는 알파벳 위생등급제를 이들 업소에도 적용하는 조례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데일리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디아즈 보로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여성들이 손톱이나 발톱에 문제가 생긴 경험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업소에 들어가기 전에 위생상태를 확인해 간염이나 세균 감염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로장이 제안하는 등급제는 업소들을 청결상태·안전도·환기상태 등에 따라 점수를 매겨 이에 따른 등급을 업소 입구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이 조례안은 라파엘 에스피날(민주·37선거구) 시의회 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이 곧 의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은 위생등급제 외에 청결·환기상태에 대한 ‘소비자 권리장전’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일을 포함한 미용업은 시정부가 아닌 주정부 관할인데, 최근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5000여 미용·네일 업소를 담당하는 조사관이 불과 27명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뉴욕주 미용·네일 업소의 40%인 2000여 곳이 뉴욕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 네일업소에서 사용되는 일부 화학약품이 호흡기 질환이나 여성들의 임신 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엄격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는 것에 대해 업소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 회장은 “위생등급제가 시행된다면 업주들이 감당해야 할 금전적 부담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미용·네일 업소를 관할하는 뉴욕주 내무국 측은 조례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대변인을 통해 “조례안이 상정되면 내용을 검토해 볼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기수·김동그라미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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