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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도, 이것만큼은 '중고'를 피하라

중고로 사서는 안 될 물건 6가지

아기용품·매트리스
위생과 직결되는 것
품질 보증서 없는
고급 보석류.반지
디지털 카메라도
문제있으면 낭패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고물품 거래가 잦다. 전국리세일상인연합(NARTS)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중고물품 거래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굿윌이나 구세군 같은 단체를 통해서든 야드세일 이베이 등 개인적인 거래든 간에 중고물품을 잘만 고르면 비용을 절약하고 자원낭비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어떤 물품들은 중고로 구입하면 당장은 싸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품목들이 있다. 중고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은 여섯 가지 품목들을 소개힌다.



● 매트리스

중고 베딩이나 매트리스는 위생적인 측면에서 위험하다.

사람들이 매트리스를 처분할 때는 알게 모르게 빈대 같은 해충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한번 틈입한 빈대를 퇴치하려면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가 든다. 또한 중고 매트리스에서 종종 발견되는 먼지 진드기는 알러지와 천식을 유발한다. 벼룩도 문제다. 먹이없이 1년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매트리스나 박스스프링에 숨어 있다가 언제 활동을 개시할지 모른다. 살아있는 해충이 없다고 해도 해충의 사체 및 남은 분비물은 불쾌한 악취와 세균을 생성한다.

몇년 전 뉴요커들을 괴롭힌 빈대소동 또한 중고매트리스의 매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아기 카시트와 크립

아기용품들은 사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게 아까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전과 직결된 물건들은 중고로 사면 위험하다.

특히 크립의 경우 안전기준이 크게 강화된 2011년 6월 이전의 것이라면 피하는 게 좋다.

반드시 중고로 사야 한다면 조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꼼꼼히 살피고 크립의 리콜기록을 조사하여 리콜년도와 제품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한쪽 면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크립(drop-side cribs)은 절대 사지 않는다. 탈착식 크립은 빈번한 사고위험 때문에 판매 구입이 금지돼 있다.

카시트의 경우에도 무사고 기록을 100% 확신할 수 없다면 결코 중고로 구입해서는 안된다. 꼭 중고로 사용해야 할 경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구입해야 하며 눈에 보이는 크랙이나 분실된 부품이 없어야 한다. 사용설명서가 딸려 있어야 하고 제조연도와 모델넘버가 있어 리콜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시트와 등받이가 패브릭으로 되어있어 벗겨서 세탁이 불가능한 카시트는 세균의 온상이다.

●비디오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중고 카메라와 캠코더는 초보자용으로 쓰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이 물에 빠졌었다면? 렌즈 캡 안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이런 것들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또한 대부분의 카메라나 캠코더는 충전용 배터리로 작동되는데 배터리 문제가 생길 경우 새 충전용 배터리를 사는 비용이 생각 외로 많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워런티가 있는 새 제품을 사거나 제조사를 통해 재출고된(Manufacturer Refurbished) 제품을 구입하면 문제가 있더라도 AS가 가능하므로 안전하다.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는 중고거래 품목 중 상당 건수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고 진공청소기라도 새 더스트백을 넣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새 백들이 단종된 베큠 클리너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공청소기는 대부분 박테리아나 해충 곰팡이 알러지 유발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위생상 문제가 된다. 중고 진공청소기를 작동했을 때 곰팡이나 이끼 냄새가 나면 제품이 축축한 곳을 청소하는 데 쓰였다는 증거이므로 내부에 녹이 슬거나 모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애완동물 냄새가 난다면 동물의 털이나 비듬 같은 알러지 유발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모터 수명이 다 되서 머지않아 모터를 바꿔야 한다는 신호다.

●약혼반지나 고급 보석류

품질감정서 등이 없는 고가의 보석류를 개인거래로 산다는 것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중고 보석들을 감정하고 판매하는 많은 전문 주얼리 리셀러들이 있지만 이베이나 컨사인먼트 샵에서 개인적인 거래를 할 경우 품질을 보장할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옐로우 사파이어는 저급 보석류인 시트린이나 옐로 쿼츠와 혼동하기 쉽다. 금도 18캐럿과 24캐럿을 구분하기 힘들다.

보석류는 반드시 믿을만한 소스나 디자이너에게 구입해야 한다.

●보트

보트는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처럼 쉽게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한번 문제가 생기면 수리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섣불리 중고를 샀다가는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강이나 바다에서 사용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성능 테스트를 하기도 번거롭거니와 성능 진단테스트를 받는 비용도 상당히 비싸다.

꼭 중고를 사야만 한다면 중고보트 전문 중개인을 통해 타이틀 서비스 기록 공인된 성능검사 결과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양경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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