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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스트레스로 '우뇌 활성화' 평균치 그쳐

미주한인 40대 남녀 '뇌 프로파일링' 해봤더니
남성 '강한 우뇌형' 여성은 '완전 우뇌형' 최다
가족 중심·실리 우선 미국 문화 적응 결과 뚜렷

미주한인 40대 남녀 뇌 프로파일링

미주한인 40대 270명을 남성(163명)과 여성(107명)으로 나눠 좌우뇌(좌뇌), 우뇌활성화, 진취성, 실천성, 사회성, 신체활동 등 6가지 영역으로 구별해 분석했다.

미주한인 40대 남성은 직관력이 뛰어나고 상황판단이 빠른 강한우뇌를 가지고 있다. 사회생활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모든 판단을 신중하게 결정한다.

사회생활시 본인의 실속을 챙기면서 주어진 과제와 신체활동을 선택적으로 한다. 이는 가족중심과 실리주의의 미국 문화에 더 빠르게 적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감성이 풍부한 완전우뇌형이 지배적이며 성공보다는 안정과 현실에 충실하고 자기와 가족의 이익을 최우선시한다. 관계에 덜 구속돼 자유분방하며 신체활동이 많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뇌…이것만은 알고 보자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뇌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알려진 대로 좌뇌는 몸의 오른쪽, 우뇌는 왼쪽을 담당한다. 신체뿐만 아니라 기능별로도 차이가 있다. 한인들의 성향인 우뇌는 일명 '감성뇌'로 직관적인 시청각 정보처리, 이미지 파악, 사물의 종합화에 능하다. 좌뇌는 언어적, 논리적, 분석적 사고와 계산에 발달돼 있다. 뇌적성검사(BOSI)는 인지와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검사방법으로 총 6가지 지표로 구성된다. 인지와 뇌성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좌우뇌 지수(좌뇌 또는 우뇌 성향의 강함을 알려 줌)와 우뇌활성화 지수다. 행동 성향을 알려주는 지표는 진취성, 사회성, 실천성, 신체활동 지수가 있다. 이 6가지 지수를 분석하면 뇌성향과 행동 패턴을 읽을 수 있다. 각 지수의 척도는 0부터 21까지로 숫자가 21로 갈수록 지수가 높지만 21이 좋고 0이 나쁜 것은 아니다.

▶좌우뇌 지수

좌우뇌지수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 사고력과 분석력, 집중력의 정도를 나타낸다. 완전우뇌, 강한우뇌, 이과형우뇌, 좌우뇌 4가지로 나뉜다.

남성의 경우 완전우뇌는 27%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여성은 절반보다 많은 52%로 제일 비중이 컸다.

미국 랭리포터 정신병학 연구소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이 각기 뇌를 다르게 사용하는데 여성이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뉴런이 남성보다 11% 더 많아서 감성이 풍부하다.

남성은 강한우뇌가 40%로 최다였고 여성도 36%를 차지했다. 강한우뇌는 선천적으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이 우수하다.

이과형우뇌는 남성이 25%, 여성이 8%였다. 이 유형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는 강한 지적 호기심을 가지는 반면 그 이외의 분야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한 우물만 파는 장인정신이 습관화되어있다. 좌우뇌는 통상 10%에 해당하는 소수들이다. 한인들은 남성 7%, 여성 3%였다. 사고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지적 호기심을 보인다. 책읽기를 매우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절제력도 뛰어나다.

▶우뇌활성화 '노란불'

한인 남녀 모두 기본 성향은 우뇌형이지만,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지수는 낮아진다. 남녀 모두 평균치가 7에 그쳤다. 이민생활과 직장 및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았기 때문이다. 우뇌활성화 지수는 감성절제형, 현실충실형, 감성풍부형, 예술상상형으로 나뉜다. 한인들은 현실충실형과 감성절제형에 쏠려 있다.

▶남성은 신중, 여성은 안정

진취 지수는 자신감, 리더십, 에너지가 많을수록 높고, 소심하고 고집이 셀수록 낮다. 진취지수는 안정추구형, 신중숙고형, 성공지향형, 파워지향형으로 구성되는데 남성은 신중숙고형이 41%로 가장 많았다. 성공지향형(28%)과 안정추구형(22%)은 비슷했다.

▶사회성 지수 낮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즉 인간성을 가늠해 보는 지수로 자아지향형, 관계실속형, 관계중심형, 자기희생형 등 4가지 유형이 있다.

남녀 모두 실속을 중시하는 관계실속형과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관계중심형이 높았다. 남녀 지수 평균치는 각각 10으로 40대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실천성에선 선택실행

실천지수는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수행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남녀 평균치는 모두 10이었다. 이 지수는 자유분방형, 선택적 실행형, 과제성취형, 완벽주의형으로 나뉜다. 남녀 모두 선택적 실행형의 비중이 과반이었고 과제성취형이 두 번째로 많았다.

▶신체활동 지수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산만할수록 지수가 높고, 천성적으로 게으르면 지수가 낮다. 이 지수는 활동회피형, 선택적활동형, 현장활동형, 운동선수형으로 구성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 지수가 높았지만 전체적인 지수 평균치는 각각 9와 5로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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