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강탈 용의자 경찰 총에 사망

SF 도심 한복판서… 리치몬드부터 1시간 추격전

차량을 강탈해 도주하던 남성 용의자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5일 오전 4시55분경 리치몬드에서 한 여성 운전자의 흰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SUV 차량을 강탈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이 차량을 발견했고 추격을 시작했다.

용의 차량은 리치몬드 브리지와 골든게이트 브리지를 잇따라 건너며 1시간 가량 고속으로 도주했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전복되면서 멈췄다.

용의자는 특히 전복 차량에서 자신을 꺼내 주려고 다가온 주변 시민들을 향해 수 차례 총을 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가슴에 파편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이어 투항을 명령하는 경관들을 향해 총구를 들이대다 결국 경관들이 쏜 수발의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의 신상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으로 프론트 스트릿과 배터리 스트릿 사이 캘리포니아 스트릿이 통제돼 출근 시간 차량들이 큰 정체를 빚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