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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휴~"…중남미 의류 배달 재개

큰손 주문도 다시 활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 한인 의류도매업체 업주 최모씨. 중남미 고객들이 상당수인 그에게 29일 오전 기분 좋은 소식 하나가 들려 왔다.

지난 10일, 연방 수사당국의 마약 자금 관련 자바시장 급습과 동시에 중단됐던 멕시코 지역 옷 배달이 다시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소식이다. 최씨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급습 후 옷 배달까지 중단돼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급습 전 주문을 받아놓은 옷도 배달이 안됐고 이 때문에 급습 후 추가 주문도 없었다"며 "이제 다시 배달이 시작됐고, 주문을 잠시 중단했던 중남미 지역 고객들에게도 연락이 온다"고 설명했다.

연방 수사당국의 마약 관련 돈세탁 수사 후폭풍에 시달렸던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이 한시름 돌리고 있다. 지난 10일 수사당국 급습 이후 잠시 주춤했던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 옷 배달이 원활해지면서 숨을 죽였던 중남미 고객들의 주문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바 업주들 가운데 중남미 고객의 의존도가 높은 업주들에게는 원활한 배달 소식이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울 따름이다. 자바시장 업주들에게는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가 한해 장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옷 판매량이 가장 늘어나는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또, 큰손 고객들의 주문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 보따리 장수들은 몇백 달러 예산으로 옷을 구입해 미리 들고온 여행 가방에 넣어 가 배달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큰손 고객들의 경우 박스 단위로 주문을 하기 때문에 배달이 필요하다. 업주들은 보통 주문한 옷을 박스에 담아 트러킹 회사로 보내 배달을 한다.

한 자바시장 관계자는 "주문을 잠시 보류했던 중남미 고객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이들도 자국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현지에서 옷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문량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가운데 큰손 고객들도 꽤 있다. 25개 박스를 주문할 경우 10만 달러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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