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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한인 네일재료업체)와 함께 제조업 살리기 나섰다

이스라엘 연방하원의원
'저리 융자 지원법안' 상정
해외공장 리턴 일자리 창출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융자 제공 법안이 연방하원에 상정됐다.

'국내 제조업 지원 융자 법안(Bring the Jobs Home Loan Act)'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지역의 스티브 이스라엘(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국 업체들의 제조 공정을 국내로 되돌려 일자리 창출을 늘리는 방안이 담겨 있다.

소기업청(SBA)이 해외 수주에서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제조업체에 낮은 금리의 융자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골자다. 특히 이번 법안은 인건비 부담이 낮은 해외공장에의 의존도가 높은 한인 제조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스라엘 의원은 30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포트워싱턴에 있는 한인 네일재료 제조업체 '키스' 사옥에서 법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키스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수주 비율을 줄이고 국내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덕분에 10년 전 90%이던 해외 제조 비중이 지금은 60%로 줄었고 국내 생산율을 40%까지 끌어 올렸다.



이 같은 국내 생산 비중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졌다. 이스라엘 의원은 키스의 이러한 제조 공정 전환 성공을 법안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회견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의원은 "일각에서는 미국의 제조업이 죽었다고 전망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제조업은 매년 일자리를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러한 제조업체들의 국내 생산 증가 노력을 저금리 자금 지원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석한 키스의 리처드 김 전무는 "키스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현재 사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며 "해외 공장도 이젠 인건비가 올라 원가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다. 국내 생산은 제품의 질을 강화하면서 운송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는 미국의 악기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디아다리오(D'Addario)'의 짐 디아다리오 회장도 참석해 "우리 회사는 현재 모든 제품의 95%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국내 생산으로 전환한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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