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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등 도박장 난립한 MD...도박중독 막을 의지 있나?

‘자진 출입금지 프로그램’폐지 검토
2년간 상담 프로그램으로 대체

메릴랜드에 카지노 등 도박장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이 축소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 복권 및 게임 규제국은 도박 중독자가 스스로 도박을 끊기 위해 신청하는 자발적 출입금지 프로그램(Voluntary Self-Exclusion Program)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2년간 출입금지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년간 출입 금지를 신청한 이들은 반드시 도박중독 치료를 위한 상담을 해야 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영구적으로 도박장 출입이 금지된다.

복권국은 자진출입 금지를 신청해도 도박 중독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도박을 끊기 위한 상담 등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1년 자진출입금지 프로그램을 도입한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 카운티 74명을 포함해 모두 582명이 신청했다. 이 중 55%는 상담을 겸한 2년제 출입금지다.
 출입 금지 신청 후 도박장을 출입하다 적발되면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된다. 3년간 6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제는 도박 중독을 경험한 이들이 도박을 끊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2009년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한 미주리에서는 1만 3869명이 자진출입금지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3300여 명은 신청 후 도박장을 출입하다 적발됐다.
 일리노이주도 2002년 이후 3500여 명, 펜실베이니아는 1300여 명이 한차례 이상, 190여 명은 2차례 이상 도박장을 찾다가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도박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도움되겠지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영구적인 자진출입금지라고 강조했다. 2년간의 상담 프로그램으로는 도박의 유혹을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랜드에는 이미 5개의 카지노장이 영업하고 있으며, 2016년 내셔널 하버에 MGM 카지노가 들어서면 모두 6개로 늘게 된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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