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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적발(퀸즈) 여성 8명 중 1명 한국어 사용

중국어·영어 이어 세 번째로 많아
종사자 권익단체 "상당수가 피해자"

퀸즈 성매매 적발 여성 8명 중 1명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 및 성매매 종사자 권익 옹호 비영리단체 ‘레드엄브렐라프로젝트(RedUP)’가 1일 발표한 보고서 ‘범죄자, 피해자, 아니면 노동자?’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퀸즈형사법원 내 성매매 전담부서인 인신매매중재법원(HTIC)에 이관된 성매매 적발 여성 181명 중 12%의 모국어가 한국어였다. 중국어 46%, 영어 3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스페인어 9%, 러시아어 1%의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성매매 적발 여성의 67%가 법정 통역을 필요로 했다.

브루클린형사법원 내 HTIC의 경우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성매매 적발 여성은 같은 기간 전체 183명 중 2%였고 영어 81%, 중국어 12%, 헝가리어와 러시아어 각각 2%, 스페인어 1% 순이었다. 또 전체 피의자 중 19%가 통역 서비스를 필요로 했다.



인종별로 보면 퀸즈에서는 한인을 포함한 동아시안이 58%로 가장 많았고 흑인 19%, 백인 13%, 히스패닉 6%, 중동계 1% 등이었다. 브루클린은 흑인이 6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동아시안 14%, 백인 11%, 히스패닉 4%이었다.

오다시아 레이 RedUP 사무총장은 “브루클린의 경우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전히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검문이 자행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성매매 여성 중 상당수는 인신매매 피해자로, 강제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사 당국은 이들을 피해자라기보다는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고 인신매매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주법원은 지난해 9월 인신매매를 당해 강제로 성매매 여성이 된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HTIC를 신설했으며 현재 주 전역에서 11개의 HTIC가 운영 중이다.

일반적으로 성매매로 적발되면 피의자는 각종 사회 기관에서 필요한 교육을 수료하는 조건으로 HTIC에서 조건부 기각(ACD)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퀸즈에서는 94%, 브루클린에서는 97%가 이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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