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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고도 부모한테 기댄다

넷 중 세 명꼴 재정지원 받아
풀타임 직업도 과반 못 미쳐

대학 졸업자 4명 중 3명이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리서치기관인 ‘러닝 인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최근 출간된 책 ‘어스파이어링 어덜트 어드리프트(Aspiring Adults Adrift)’라는 책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로부터 재정 보조를 받는 이들이 74%에 달했다.

대학 졸업자의 95%가 자신의 삶이 부모의 삶보다 나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졸업 후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24%, 현재 노동시장 졸업자의 23%가 실업자이거나 대학 졸업장이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입 약 3만 달러의 풀타임 직업을 가진 이들은 47%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책의 저자인 리처드 아럼과 조시파 록사는 대학들이 알찬 학업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졸업 후 학생들이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인 P씨(29)는 “미국에 유학와 4년간 공부하며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부모님이 모두 지원해주셨는데 막상 졸업 후 취업을 하고서도 낮은 임금 때문에 생활고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주변 친구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떻게든 경력을 쌓아 한국에 돌아간다고 해도 자리가 잡힐 때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살며 또다시 부담을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도시미래센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16~24세 청년들 중 급여를 받고 일을 하고 있는 비율은 29%로 지난 2000년 45%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업률 역시 같은 기간 13%에서 20%로 상승했다. 금융 위기 이후 찾아온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이 파트타임이으로 했던 일자리나 단기 비정규직 등으로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이같은 일자리 찾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CNN방송이 최근 설문조사전문기관 ORC 인터내셔널과 함께 공동 조사한 결과에서는 18~34세 청년층 응답자의 63%가 ‘꿈을 이루기 힘들’고 답해 미래에 비관적 전망을 했으며 59%가 ‘아메리칸 드림은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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