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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신용카드 결제…대안으로 IC카드 주목

근거리무선통신 활용, 보안성 뛰어나
내년까지 5억7500만 장 보급 전망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다는 '애플페이'
맥도널드 등 22만 개 매장서 사용 가능

요즘 자고 일어나면 나오는 뉴스가 바로 대형 소매업체와 금융기관 등의 개인정보 유출이다. 지난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에 이어 유명 백화점 니만마커스와 홈디포 데어리퀸 등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줄줄 새어나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되던 신용카드 대신 좀 더 안전한 보안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 IC카드나 NFC 결제 단말기가 안전한 결제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믿고 쇼핑했던 대형 유통업체의 결제시스템 보안에 구멍이 나면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타깃의 미국 내 1797개 지점에서 약 4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홈디포의 미국 내 1977개 매장을 이용한 고객의 정보가 털렸다.



타깃 사건의 경우 해커가 결제 단말기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타깃은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안 및 카드 모니터링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홈디포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깃보다 많은 56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 UPS와 굿윌 PF챙 샐리 뷰티 마이클스 등도 고객 개인정보가 새어나갔다.

◆보안강화 결제 수단 관심↑=이처럼 같은 피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마크네틱을 이용하는 신용카드 대신 안전한 결제수단이 주목 받고 있다. 칩을 이용해 결제하는 IC(Integrated Circuit)카드는 개인정보가 저장된 마이크로칩으로 결제 시 칩을 인식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와 개인 식별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띠에 정보가 저장된 기존 마그네틱 카드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

IC카드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나 JP모건 체이스 등 주요 은행이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도 IC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NFC 단말기 교체를 추진 중이다. 월스트릿저널은 오는 2015년까지 약 5억7500만 장의 IC카드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NFC 결제 단말기도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 10월부터 NFC 단말기를 설치 않지 않은 소매점에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이 카드사가 아닌 판매점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NFC 결제 단말기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지갑된다=스마트폰 역시 새로운 결제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이 지갑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 구글이 NFC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내놨지만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애플페이'를 공개해 모바일 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애플페이는 개인 신용카드를 패스북 앱에 저장해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애플페이를 인식하는 NFC 결제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신용카드 번호 대신 16자리 특수 토큰번호로 저장돼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는 것이 애플 측의 주장이다.

애플은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맥도널드와 서브웨이 타깃 메이시스 월그린 스테이플스 홀푸드 마켓 등 22만 개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애플의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이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어 활성화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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