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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위험'…범죄 빈발 경찰 태부족

NYPD, 공원 범죄 통계 발표…30개 중 최다 발생
강도·폭행 등 중범죄 증가, 대낮에 권총강도 활개
경찰서 4곳, 커뮤니티보드 5곳 겹쳐 서로 책임전가

최근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치안 유지를 위한 경찰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올 2분기 공원 범죄 통계에서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는 이 기간 총 27건의 주요 7대 범죄가 발생해 뉴욕시 주요 30대 공원(센트럴파크 제외)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는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줄었으나 중범죄는 오히려 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분기 범죄 통계에 따르면 이 공원에서 강도 2건 중범죄 폭행 4건 중절도 15건 차량중절도 6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대낮에 공원 내 퀸즈동물원 관리사무소에 권총강도가 들어 현금 4800여 달러를 강탈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서의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치안 활동을 강화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려 1200에이커에 이르는 규모의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는 107.109.110.112 경찰서 등 4개 경찰서 관할 지역에 걸쳐 있는데 이 중에서도 110경찰서가 가장 많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110경찰서의 경우에도 공원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보조경찰이나 퀸즈북부순찰대의 지원을 받아 주 7일 매일같이 순찰 활동을 펼치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공원 순찰을 전담한 부서가 아예 없다.

이 공원에는 과학박물관.씨티필드.US오픈테니스경기장 등이 들어서 있어 특별한 행사가 열릴 때는 일시적으로 경찰력이 집중 배치되지만 평소에는 경찰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평이다.

공원순찰대(PEP)가 있기는 하지만 공원 규칙 위반자 적발이 주 임무이며 그나마 인력 감축으로 최근에는 이들조차 보기 어렵게 됐다.

뉴욕시 공원국에 따르면 퀸즈보로 전체에 걸쳐 PEP 요원은 28명에 불과하며 여름철에만 일시적으로 약 50명 정도가 충원된다. 과거에는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최소 2명의 순찰대원이 고정 배치됐지만 현재는 전담 배치된 요원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 풀리오 PEP순찰대 노조위원장은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정도 크기의 공원에는 야간을 포함해 최소한 6명 정도 요원들이 상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의 치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관할 경찰서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확보와 관련해 관할 커뮤니티보드도 여러 곳이 겹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공원 관할권을 갖고 있는 퀸즈의 커뮤니티보드는 3.4.6.7.8 등 5곳으로 예산 때문에 경찰력 유치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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