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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출구 주변 속도 위반 감시카메라 논란

진입로 가까이 위치, 서행하기 어려워
운전자들 "벌금 거두기 위한 술책" 비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 동쪽방향 26번 프랜시스루이스블러바드 출구 인근에 최근 설치된 속도 위반 감시카메라가 논란이다.

이 카메라는 학교 인근 도로(스쿨존)에 설치된 과속 감시카메라 120대 가운데 하나로 개학 시즌을 맞아 지난 9월 설치됐다. 그러나 고속도로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가까운 거리에 설치돼 있어 차량들이 시속 30마일로 돼 있는 제한속도 규정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자가 17일 취재차 현장을 찾았을 때도 불과 30분 사이 10대 가량의 차량이 속도 위반으로 적발되며 쉴새 없이 카메라 셔터가 터지고 있었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출구라는 특성상 갑자기 주행 속도를 내리기 어렵고 또 서행 운전하다가는 뒤 차와 충돌할 위험이 많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카메라가 나무 뒤에 숨어 있어 유심하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티켓을 받기 십상이다.



한 운전자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구에서 벗어나자마자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티켓을 면하려면 재빨리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구간이 너무 짧아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번 카메라는 운전자들로부터 위반 벌금을 거둬들이기 위한 시의 술책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제리 이아니스 커뮤니티보드(CB)11 전 의장은 "카메라가 설치된 후 주민들의 카메라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카메라에 찍히더라도 적발 당시는 모르고 최소 3주 후에 집으로 티켓이 배송된 뒤에야 자신이 카메라에 찍혔다는 걸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과속 감시카메라는 위반 차량에 대해 자동으로 티켓을 발급하는 기능이 있으며 적발 시 범칙금은 50달러다. 다만 운전자에 대한 확인은 쉽지 않아 벌점은 부과되지 않는다. 과속 감시카메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브루클린 벨트파크웨이와 오션파크웨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하루 사이 7만7550달러 벌금에 달하는 위반 티켓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시카메라의 목적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벌금을 거둬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효용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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