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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년, 인텔 광고 모델 발탁

플러싱 출신 피터 김씨, 오디션 통해 출연 결정돼
야후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변신

한인 청년이 인텔 TV광고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퀸즈 플러싱에서 태어나고 자라 실리콘밸리에서 야후의 잘나가는 엔지니어로 또다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변신한 피터 김(한국명 김선민.31.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시카고에서 '더 세컨드 시티'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작가로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는 김씨는 유튜브에 지난 13일자로 업로드된 인텔 기반의 크롬북 광고에 출연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몰이를 하면 공중파 방송에서도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탤런트 에이전시인 '그레이 탤런트'에 소속인 김씨는 인텔 광고 모델 오디션을 통해 이번 광고에 출연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가족을 웃기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는 김씨는 "공부에도 소질이 있어 미시간대에 진학해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대학 생할을 정말 즐겁게 해준 것은 그 시절 각종 쇼를 시작하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졸업 후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밸리의 야후에 취직해 7년간 일하며 돈도 많이 벌었지만 뭔가 인생이 즐겁지가 않았고 외로움이 계속되면서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즈음 김씨는 스탠드업 코메디를 알게 됐고 급속도로 빠져들었다. 2009년이었다. 인생의 항로를 바꾼지 약 5년만에 노력의 결실을 얻은 김씨는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학창 시절 신앙이 매우 깊어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목사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꿈처럼 비슷한 길로 가고 있다"며 "스탠드업 코미디는 단순히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넘어서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줄 수도 있고 풍자와 해학이 담긴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꿈을 찾아 나선 김씨의 다음 목표는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 한국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언젠가 한국에 가서 쇼를 진행하며 뿌리를 찾는 여정을 갖고 싶은 소망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진정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나의 쇼를 통해 사람들이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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