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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빌 교통위반 단속, 벌금부과 "너무해"

도라빌경찰, 주민 1명당 '티켓' 847불 부과 '최고'
I-285·뷰포드하이웨이가 '상습단속 구간' 악명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도시 경찰들이 공격적 교통단속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높은 벌금을 부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은 19일 최근 4년간 조지아 500개 도시의 주민 1인당 교통위반 벌금 부과액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도라빌은 주민 1인당 평균 847달러의 교통위반 벌금을 부과해 1위를 차지했다. 인구 1만여명의 소규모 도시에서 4년간 1만4560건의 티켓을 발부해, 898만4499달러의 벌금을 거둔 것이다. 도라빌 경찰 46명이 하루에 40장씩 '딱지'를 뗀 셈이다.

2위는 모로우(651달러), 3위는 존스보로(630달러), 4위는 파인레이크(622달러), 5위는 어본데일에스테이츠(560달러)가 차지했다. <표 참조>

도라빌의 1인당 교통위반 벌금은 메트로애틀랜타 평균(116달러)에 비교해 훨씬 높은 액수다. 이 도시가 넓이 4제곱미터의 소규모 도시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도라빌 시의 '상습단속구간'은 I-285, 뷰포드하이웨이, 피치트리인더스트리얼블루바드로 꼽혔다. 이에 대해 도라빌 시측은 "우리 도시는 주요 도로가 위치해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위반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도라빌시의 이같은 해명은 비슷한 상황의 라즈웰에 비교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도라빌은 라즈웰에 비해 인구가 10분의 1에 불과한데도, 티켓 발급건수는 도라빌(1만4560건)이 라즈웰(1만1435건)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라즈웰은 애틀랜타의 주요 도로인 400번 도로를 끼고 있어 도라빌만큼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에 대해 라즈웰 경찰서장은 "우리는 교통량이 많은 400번 도로에서는 거의 단속을 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단속은 난폭운전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지역 소규모 도로에서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경찰서장협회에 따르면, 교통위반 벌금이 시 예산의 10% 이상이면 이례적인 경우로 간주된다. 그런데 도라빌은 시 예산의 무려 17%를 교통위반벌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도라빌 시의원을 역임한 톰 하트는 "엄청난 예산을 사용하는 경찰이 시민에게 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인타운의 경우 노크로스가 12위(321달러), 둘루스가 15위(281달러), 로렌스빌이 20위(198달러)를 차지해 교통단속이 많은 곳으로 꼽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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