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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58%, 급전 2000불 마련도 힘들다

주택 소유주에 비해 열악
렌트, 매매가 상승률 추월
재정상황 갈수록 나빠져

주택 세입자의 재정상황이 소유주에 비해 2배 정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산하 투자자교육재단(IEF)의 주거 형태별 체감 경기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입자의 24%는 현재 재정 상태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소유주는 12%만이 어렵다고 대답해 세입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입자의 58%는 병원비나 자동차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하게 긴급히 돈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경우 30일 이내에 2000달러의 돈도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현금 유동성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2개월 이내에 실직이나 감봉 등 소득이 줄어드는 소득 불안정 상황을 겪은 경우도 전체의 37%로 나타났다. 반면 소유주의 경우 현금 유동성이 취약하다고 답한 이들이 29%로 유의미하게 적었으며 12개월 내 소득 불안정 상황을 겪은 경우도 25%로 나타나 세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적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주거형태별 체감 재정 상황의 차이가 렌트와 주택 구입 비용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온라인 부동산 업체인 트룰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대도시 지역의 지난해 평균 렌트 상승률은 5.5%로 주택 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모기지 이자율 역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거비 부담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렌트 상승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이들이 주택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임대 세입자의 소득대비 주거비 부담이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재정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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