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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교계는] 4년 만에 전병욱 목사 조사 시작…"판결 내용 및 징계 여부는 지켜봐야"

수년간 여교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전병욱 목사(사진.현 홍대새교회)가 4년 만에 노회 재판에 회부된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예장 합동 소속 평양노회는 재판국을 구성, 전 목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판국은 한 달간 이 문제를 심의하게 된다. 이후 이사회가 재판국 판결에 대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 회부는 교계 및 사회적으로 전 목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전 목사의 성추행 사건 전말과 피해 여성들의 증언을 담은 책(숨바꼭질)까지 발간되면서 더이상 여론을 외면할 수 없다는 노회 측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는 "노회는 그동안 전 목사 문제에 대해 어떠한 논의나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전 목사가) 공적인 사과도 없이 하나님께 다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사이 피눈물 흘리는 자매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또 현 삼일교회 담임인 송태근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오늘 이 문제를 끝내달라"고 강력히 호소하면서 장시간 격론 끝에 재판국이 구성됐다.

하지만 노회측 핵심 관계자들은 전 목사 징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징계 실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10년 성추행 파문으로 삼일교회를 사임한 뒤, 얼마 후 인근 지역에 홍대새교회를 개척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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