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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여성 연쇄살인범

7명 이상 살해 가능성 ‘충격’

인디애나주 북서부 개리시에서 체포된 40대 남성 <본지 20일자 1면 보도> 에게 살해된 여성이 7명 이상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개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텔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19세 여성 애프릭카 하디 살인 용의자로 다렌 밴(43·작은 사진)이 18일 체포됐다.

지난 17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위해 만난 하디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밴은 경찰에 체포된 뒤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며 순순히 여죄를 자백했다.

경찰은 밴을 심문해 18, 19일 해먼드에서 북쪽으로 10마일 인디애나 주 개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찾았다. 한 집에서 시신 3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중 5명의 신원은 확인됐고 2명은 DNA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밴으로부터 1990년대 인디애나에서 총으로 사람을 숨지게 했다는 자백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백의 신빙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또 밴이 2007년 텍사스주에서 히스패닉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성폭행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었던 사실도 밝혀냈다.

개리시는 제철소가 문을 닫으며 지역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돼 방치된 폐가가 적지 않다. 이번 사건에서도 피살자들은 풀이 길게 자라 있고 출입문도 부서진 주택가에서 많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모텔에서 숨진 하디와 밴을 연결시켜준 포주의 전화추적을 통해 개리 집에 있던 밴을 체포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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