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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16명이 암협회에 2600불 전달

콘서트·바자회 수익금 등 모아 유방암 환자 돕기에 기부

분홍 리본으로 장식되는 매년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19일 전세계 곳곳에서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한 걷기 대회가 열렸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등 뉴욕·뉴저지주에서도 약 10만 명이 함께 3~5마일을 걸었다.

이날 롱아일랜드 존스비치에서도 유방암을 기억하며 분홍 리본을 꽂은 16명의 한인 고교생이 모였다. 부모·친구와 함께 걷고, 1년 동안 모아온 기금 2685달러도 미 암협회에 전달했다. 지난 봄 친구들과 악기를 들고 마련한 콘서트, 쿠키를 구워 팔았던 바자회.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기금이다.

‘인피니티챌린지(Infinite Challenge)’ 팀은 이들 16명의 팀 이름. 6년 전 아시안 봉사자 중심으로 유방암 환자 걷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 팀이 올해는 모두 한인 고교생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들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의 맨하셋·제리코·사이오셋·그레잇넥사우스·헤릭스·POB JFK·프렌즈아카데미고교 등지에서 모였다.

봉사도 대물림 되는지 팀 리더인 크리스틴 유(맨해셋고교·11학년)양은 4년 전 같은 팀 리더였던 세 살 터울 언니에게 이 활동을 물려 받았다. 두 자매의 봉사 뒤에는 부모의 손과 발이 한 몫 했다. “특히 아이들 혼자 이동하기 힘든 롱아일랜드에서 아이들이 봉사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부모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유씨는 “어릴 때 봉사를 배워야 한다는 마음에 딸들을 차에 태우고, 자리를 지켜주고, 집에 바래다주는 등 직접 데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지만 한인사회에는 유방암 환자 걷기 대회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가 노력해 자녀 봉사에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환자 돕기 걷기 대회(MSABC, Making Strides Against Breast Cancer)는 1984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유방암 생존자 마게리 라스가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어 1993년 미 암협회가 주관, 보스턴·맨체스터·뉴햄프셔 등지에서 열리며 명절과 같은 미국의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김백봉 미 암협회 아시안지부(ACS) 매니저는 “MSABC에 참여하면 한 명 당 25달러 참가비를 후원금으로 기부하는데 2500달러 이상의 큰 기금을 모은 팀에게는 암협회가 분홍색의 배너를 증정하고, 단순 워커(Walker) 참가자가 아닌 후원자 명예 자격의 명칭 등도 수여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전달된 기금은 암협회의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정보 제공 서비스와 치료 연구 등에 사용된다. 또 검진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유방암검사를 제공하며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를 돕는다. 의학전문지 코크란리뷰즈는 유방암 조기 진단을 받은 여성 2000명 가운데 10년 동안 사망한 경우는 1명에 그쳤다고 분석,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인피니트챌린지팀 한인 고교생들은 캐런 임▶이소진▶사라 김▶크리스 니시무라▶샤론 최▶재니스 최▶브라이언 김▶브랜던 박▶최나원▶리차드 송▶김지원▶그레이스 김▶크리스틴 박▶션 김▶조셉 유▶크리스틴 유.

이조은 인턴기자 joeuni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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