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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85] 칼라바사스…밸리 지역 부촌, '닷컴 시절' 벤처기업 둥지

스티브 김 '자일랜'사 돌풍 일으킨 IT 산실
주택 100만달러 이상, 학군 좋지만 '트래픽'

칼라바사스는 밸리지역의 서쪽 끝자락의 101번 프리웨이 남쪽에 자리잡은 작은 도시다.

밸리에서 부촌으로 유명하며 이민이 활발하던 시절인 1980년대에 사업으로 재력을 갖춘 한인 올드타이머들이 선호했던 지역중의 하나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민 연차가 20년 이상된 사람들이 많으며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은퇴한 사람들이다.

한인 사업가였던 스티븐 김씨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성공신화의 기업이었던 자일랜(현재 알카텔)이 처음 문을 열었던 곳이 바로 칼라바사스다.



1990년대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중에서 자일랜에 취업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선지 칼라바사스는 인구가 작은 도시지만 한인들에게는 웬지 친숙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칼라바사스는 1880년대에 호박과 과일을 재배하는 작은 농촌도시로 탄생했다. 주변의 크고 작은 도시처럼 칼라바사스는 농산물이 주된 사업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LA다운타운, 그리고 LA동부의 샌 게이브리얼로 가는 길목의 상업지 역할을 했다.

▶개요

칼라바사스가 부의 상징으로 알려지게 된 때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195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발전하면서 유명한 스타들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부터다. 둘째는 1980년대이후부터 첨단 기업들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주식상장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칼라바사스에 거주하게 됐다.

지금도 칼라바사스는 소득이 높고 학군이 좋은 동네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LA 카운티 소속으로 1991년 시가 됐으며 면적은 13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26마일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웨스트 힐스와 히든 힐스가 있다. 동쪽에는 우들랜드 힐스가 있으며 남쪽은 샌타 모니카 마운틴으로 둘러 싸여있으며 이 산을 넘으면 태평양 바다가 나온다. 서쪽으로는 아고라 힐스가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 더 들어가면 카마리요로 가게된다.

시 북쪽으로 101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동쪽으로는 말리부 비치로 연결되는 산길 도로인 27번 하이웨이가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70만달러대부터 시작되지만 보통의 경우 100만달러~300만달러 사이가 많다. 비싼 것은 1000만달러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101번 프리웨이와 가까운 평지쪽 주택은 가격이 싸고 산으로 올라갈 수 록 가격도 높아진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50만달러대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4000달러이상으로 규모가 큰 것은 1만달러가 훨씬 넘는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500달러부터 시작된다.

▶학군

라스 버지니스 통합교육구 소속으로 각급 학교성적이 우수하다. 이 교육구에는 이웃도시인 히든 힐스, 아고라 힐스도 관할하고 있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97이다. 초등학교는 842~933이며 중학교는 910~921, 고등학교는 875~881이다.

▶인종구성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만3058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84%로 월등히 많고 아시안이 9%를 차지하고 있다.

▶특징

지리적으로는 내륙지역인 밸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27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말리부 비치를 만날 수 있어 바닷가와도 가까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칼라바사스는 닷컴 열풍이 불던 시절인 1990년대 후반 자일랜사를 비롯해 스피렌트 등 IT와 비디오 게임, 의료계통의 벤처기업들이 둥지를 틀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영화배우나 가수 등 연예계 스타들이 많이 살고 있다.

출퇴근시간대에 101번 프리웨의 교통체증이 심한 편이다.

샌타 모니카와 말리부 근방으로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는 사람들은 주로 27번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2010년 기준 가구당 소득은 약 12만달러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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