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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도 '풀러턴 소녀상 서명운동'…뮤지엄센터 표결 미뤄져

한인들, 시의회 정기회의 대거 참여 건립 촉구

풀러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이 LA에서도 진행된다.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하 포럼)은 21일 풀러턴 시의회에 총 5265개의 소녀상 건립 지지 서명서를 전달하며 서명운동을 LA와 남가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원 포럼 대표는 "소녀상 건립 및 일본군 성노예 피해역사 알리기 운동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11월부턴 LA 등지에서도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턴 시의회는 지난 8월, 평화의 소녀상 건립 프로젝트를 찬성 3표(반대 2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당시 절차상 소녀상 건립 예정지인 풀러턴 뮤지엄 센터 이사회의 표결을 거치도록 했다. 뮤지엄 센터 이사회는 9월에 표결 예정이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본지 2014년8월20일 A-1〉



풀러턴 시의회 정기회의가 열린 이날 한인 40여 명이 참석해 소녀상의 의의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녀상과 관련된 정식안건은 없었으나 한인들을 자유발언시간을 적극 활용, 박물관 이사회와 시 측에 조속한 소녀상 건립을 촉구했다. 또 타인종 주민들도 다수 참석해 소녀상 건립을 지지했다. 이날 시의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규모 일본계 반대파는 보이지 않았다.

포럼은 이번 주말, 부에나파크 시온마켓(5400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들 방청석 메워

○…21일 풀러턴 시의회의 방청석은 꽉 찼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관련 안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가득 메운 한인들의 모습에선 의지가 보였다. '세계가 풀러턴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은 사과를 원한다', '우리 딸들을 위해 소녀상이 필요하다' 등 색색의 플래카드는 몇 달째 표결을 미루고 있는 박물관 이사회와 시 측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일본계 2명만 참석

○…소녀상 건립에 반대하는 일본계 주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에는 일본계 반대파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으나 실제로 참석한 이는 2명뿐이었다. 일본계 주민은 자유발언시간에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을 상하게 해 커뮤니티 화합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자녀 동반 현장 학습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소녀상 지지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인청소년그룹 FYLA(Future Young Leaders of America) 학생들은 "소녀상은 우리와 같은 자라나는 세대에 산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배우고, 또 배워야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시의회를 찾은 서니 조(52)씨는 "지난 8월, 이 자리에서 일부 일본계 주민들의 망언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며 "역사니까 가르쳐야 한다. 아픈 역사도 역사고, 배울 것이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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