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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선거판 흔든다

조지아 실업률 전국 최악…11월 선거 최대변수 부각

오는 11월 4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는 일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조지아주의 9월 실업률은 7.9%를 기록,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에 민주당 후보들은 ‘정책 실패’를 내세우며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

▶실업률 놓고 2개월째 공방 = 가장 날선공방이 오고가는 곳은 바로 주지사 선거전이다. 지난 21일 도전자인 제이슨 카터 민주당 주지사후보는 딜 주지사를 향해 “(실업률 면에서) 주의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화당의 네이선 딜 현 주지사는 “지난해만 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달 창출된 일자리 수는 2005년 이래 가장 많았다”면서 “실업수당 신청이 27%나 줄었는데 어떻게 실업률이 올라갔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일자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두 후보간 공약이 극명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우선 딜 후보는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특히 기술대학 학생들의 일자리 찾기를 용이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반면 카터 후보는 일자리의 양적증가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증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스몰비즈니스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아웃소싱’이 실업률 원인?=최악의 실업률은 연방상원 선거전에도 기름을 끼얹었다. 미셸 넌 민주당 연방상원 후보는 “조지아의 고질적인 실업률은 기업들이 제조업 일자리를 외국으로 ‘아웃소싱’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파산기업 구조조정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데이빗 퍼듀 공화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퍼듀 후보는 실제로 기업회생을 위해 많은 일자리를 인도처럼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으로 아웃소싱을 한 사례가 많다. 실제로 이같은 내용의 TV 광고가 2주전부터 전파를 탄 후, 넌 후보의 지지율은 퍼듀후보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조지아 제조업 일자리 수는 2004년 약 45만개에서 2010년 34만5000개까지 추락했다가 올해 들어서야 36만8000개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예측불허 선거 = 민주당과 공화당 공방에 따라 선거결과는 예측불허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폭스5’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2일 현재 주지사 선거전에서는 딜 주지사와 카터 후보가 각각 44%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당초 현직에 있는 딜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연방상원 선거전에서는 넌 후보는 47%, 퍼듀 후보는 45%를 기록하면서, 넌 후보가 최근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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