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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대출에 돈 푼다

수익 개선 박차…3분기 윌셔 44% 증가
부동산 담보 위주서 기업까지 영업 확장

은행들이 금고 빗장을 열고 대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 회복에 주력했던 은행들이 최근 1~2년 사이 대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측은 "대부분 은행들이 문제가 됐던 부실자산을 모두 정리했다"며 "이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부 지역에 영업망을 둔 한인상장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대출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윌셔은행은 이 기간 동안 4억 달러 규모의 신규대출을 성사시켜 창립이래 최고 수준의 분기별 신규대출을 달성했다. 윌셔의 대출고는 31억619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나 증가했다.

BBCN의 3분기 신규대출은 3억8200만 달러. 9월 30일 기준 이 은행의 총 대출액은 5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총대출 규모보다도 7% 더 늘었다.

또 최근 발표된 2014년 회계연도 SBA 7(a) 프로그램 대출 현황에서도 한인은행들의 대출은 크게 늘었다. 뉴욕.뉴저지에 영업망을 둔 7개 한인은행의 SBA 대출액은 9억 달러에 가까운 8억832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대출 심사 가이드라인이 금융위기 직후보다 어느 정도 완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심사가 까다롭다. 부실대출로 큰 고비를 넘겼던 은행들은 꼼꼼하게 심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출 건전성에 중점을 둔 은행들이 '좋은 대출 고객' 잡기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정 대출 상품에 주력했던 론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무료 회계.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것. BBCN의 김동준 동부지역 총괄 본부장은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에 집중해왔던 과거와 달리 지난 1분기부터 기업대출(C&I)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한인 은행간 이자율 경쟁이 워낙 치열한 상황이라 아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셔는 최근 뉴저지한인회와 함께 SBA대출 세미나를 개최하고 SBA 7(a)프로그램과 함께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EZ론 등을 홍보했다. 정권호 SBA대출 매니저는 "SBA대출이 여전히 어렵다는 인식이 커 세미나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대출에 필요한 것들을 짚어봤다"며 "조만간 뉴욕과 뉴저지 한인경제인협회와 함께 이 같은 세미나를 한번 더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BNB하나은행도 23일 포트리 본점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SBA대출 세미나를 열었다. 김범중 SBA대출 팀장은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SBA대출을 소개했다"며 "또 전문가를 초청해 무료로 법률.회계 상담기회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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