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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빈부격차 1940년대 이후 최악

불황 타격 중산층에 집중
임금 불평등 몰락 부추겨

지금이 1940년대 이후 중산층이 가장 못살고 있는 시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CBS머니는 UC버클리 대학과 런던정치경제대학의 두 경제학자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미국내 빈부격차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940년대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말 상위 0.1%의 부가 미국 전체 가구 소득의 7% 수준이었지만 2012년에는 22%에 달하고 있다며 2012년 기준 상위 0.1% 16만 가구가 20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다수인 하위 90%의 부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 중반에 하위 90%의 부가 미국 전체 가구 소득의 36%를 차지했지만 2012년에는 2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위 0.1~1%사이에 있는 차상위 계층의 부는 같은 기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 1%의 부자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1990년대 말 주식시장의 호황과 200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의 붐으로 미국 전체의 부가 증가했지만 이후 경기 불황의 타격이 중산층에 집중돼 이들의 타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 임금 불평등도 심각해 중산층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위 1%의 가구는 자신의 소득 35%를 예금하는 반면 하위 90%는 전혀 예금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모기지와 학자금 대출 등의 빛 부담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평가 업체인 스탠더드앤푸어스도 최근 미국내 빈부격차가 극심한 수준이라며 향후 미국의 경기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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