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76만 2176명…2011-13년 전국 인구현황
가구중간소득 5만6211달러
같은 기간 미국 태생 한인은 60만9436명(2008-10년)에서 68만697명(2011-13년)으로 늘었다. 미국 내 전체 한인 인구증가와 미국 태생 한인 인구증가(7만1261명)가 거의 비슷했다.
미국 이민 한 세기를 넘어 3~4세대까지 이르면서 이제 한인사회도 역동적인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미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인사회의 안정화와 함께 노령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13년 한인 중간대 연령은 33.7세로 이전 3년 평균치인 32.7세보다 1살이 많아졌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도 2008-10년 8.4%에서 2010-2013년 9.4%로 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센서스 내용엔 이밖에도 최근 3년 전과 후를 비교한 한인 소득, 학력, 취업 등 각종 사회 경제적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절반 이상 2년제 이상 대졸…영어 미숙자는 줄어
▶학력 및 직업
한인들은 절반 이상이 2년제 이상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로 고학력 구조를 갖고 있었다. 지난 3년간 평균치인 73.3%에 비해 최근 3년 비율은 74.7%로 더욱 높아졌다. 고졸 미만과 고졸 학력자가 줄고 고학력자가 증가해 한인사회의 교육열만큼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학력자인 한인들은 경영 등 전문직에 역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3년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영어 구사
한인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영어구사력도 크게 향상됐다. 이전 3년 전 영어 미숙자율은 40.2%나 됐으나 최근 3년 조사에서는 37.6%로 2.6%포인트나 낮아졌다. 하지만, 영어 미숙자율 감소가 한국어 사용 가정 감소로 나타난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아 보인다. 2008-10년 한국어 사용 가정은 70.4%였으나 최근 3년 사이 68.3%로 줄었다.
▶소득수준
미주 한인 전체 가구의 중간소득은 5만6211달러로 이전 3년치 평균인 5만2013달러보다 조금 높아졌다. 가주 평균 가구소득은 5만6610달러였으며, 오렌지카운티(6만124달러)가 LA카운티(4만9421달러) 한인들보다는 조금 더 높았다. 개인 소득은 2만6000~2만9000달러대였다.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 시행 후 한인사회에도 보험가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8-10년 무보험자 비율이 23.0%에서 최근 3년 사이 21.6%로 감소했다.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가주, LA 및 오렌지카운티까지 모두 감소했다.
김문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