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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삼촌도 갱 총격으로 피살 현상금 걸어 10년만에 해결"

유희완씨 현상금 지급안 발의 잉글랜더 시의원

"제 삼촌도 갱 총격에 살해됐습니다. 미제로 남을 뻔했지만 현상금을 내걸어 결국 10년 만에 범인을 잡았습니다. 유씨 일가족 살해범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겁니다."

'유희완씨 일가족 살해사건 현상금 7만5000 달러 지급안'을 발의한 미첼 잉글랜더(공화·44) 12지구 LA시의원은 24일 LA시청 3층 미디어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상금이 23년 전에 발생한 무자비한 사건 수사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상정 배경을 밝혔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자신도 살인사건 피해 가족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나도 외삼촌이 살해당한 피해 가족이다. 그래서 이번 사건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유씨 유가족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지를 안다"며 "우리 가족 역시 범인이 잡힐 때까지 고통으로 가득찬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잉글랜더 시의원에게 삼촌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그런데 1994년 어느 날, 삼촌이 갱멤버에 의해 총격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



잉글랜더 시의원은 이때 받은 충격으로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2005년 부터 LAPD 리저브드 오피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LA시의회 산하 공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현상금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범인은 삼촌의 등 뒤에서 총을 쏴 살해했는데, LAPD가 범인 검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LA시의회가 현상금을 내걸고 얼마 뒤에 범인이 붙잡혔죠. 자칫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 현상금으로 해결된 거죠.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살해범을 잡은 것만으로도 유가족으로서 어느 정도 위안이 됐습니다."

그는 이어 "범인은 분명히 어딘가에 있고, 분명히 가족이나 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말했을 것"이라면서 "살해범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자랑하려는 병적인 심리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더 시의원은 "누군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현상금이 범인을 정의 앞에 세울 수 있는 결정적인 제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보: 1-877-ASK-LAPD(275-5273)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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