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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라이터 타운서 사라졌다…불경기 여파

대신 단가 낮은 명함 등 대체

LA한인타운에서 일회용 라이터가 사라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자취를 감춘 것.

일회용 라이터는 주로 택시회사들이 판촉물로 많이 활용했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필 때마다 자연스럽게 눈길을 줄 수 밖에 없으니 광고효과도 클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불경기에 금연 캠페인이 활발해지면서 일회용 라이터를 판촉물로 이용하는 곳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타운에서 블루제이라는 판촉물 업체를 운영하는 줄리아 이 사장은 "일회용 라이터는 휴대가 간편하고 제작비도 저렴해 한동안 택시회사나 주점 등에서 대량 주문을 하곤 했다"며 "한 번에 5000~1만 개씩 주문하면 15센트 정도까지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그런데 불경기 탓인지 주문이 조금씩 줄더니 최근에는 주문이 아예 끊긴 상태라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TJ마케팅 관계자도 "불경기 탓에 업체들이 판촉물 비용까지 아끼는데다 흡연자가 줄고 있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업계의 한 관계자도 "경기는 나쁜데 경쟁업체가 늘어 출혈경쟁을 하다 보니 판촉물 제작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대비 광고효가가 적고 광고 패턴이 달라진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택시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은 라이터가 공짜라는 생각에 한 두번 쓰다 잃어버려도 찾으려 하지 않는다.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는 투자 대비 효과가 적다고 볼 수 있다"며 "요즘은 단가가 훨씬 낮은 명함을 직접 돌리거나 발품을 안 팔아도 되는 인터넷·모바일 광고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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