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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건물 경매 위기 왜?

5개월 연체로 30만불 건물 넘어갈 판

상의 건물이 내주 경매절차를 앞둔 가운데 <본지 29일자 1면 보도>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차압 절차는 작년말 이후 후임 회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시작됐다.

상의는 12월말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회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대행 체제로 이어졌는데 이 때 대출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전까지는 월 400달러의 납부금이 제때 납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은 대출금 규모는 5만8천여달러. 한때 잔액이 4만달러까지 줄었다가 연체료 등이 부가되면서 늘어났다.



처음 대출금 납부 지연으로 상의 건물에 대한 차압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5월에 열린 이사회였다. 이후 상의에서는 변호사로 하여금 기존 대출금을 다른 은행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자 법원에서는 21일 소인으로 경매에 들어간다는 통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상의 관계자들은 각자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병두 회장은 “6월 회장 취임 후 차압절차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누구 하나 관련 서류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매 소식도 24일에야 전해들었다”고 지적하고 “지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매로 상의 건물이 넘어가는 일만은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철 전 회장은 “내 임기까지는 대출금 납부에 문제가 없었다. 월 500달러를 내면서 잔액도 많이 줄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 회장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출금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올초 회장 대행을 맡았던 이명현 변호사도 “법원까지 진행이 됐기 때문에 지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 절반 정도의 돈이 준비되면 은행과 협상을 해서 재융자 혹은 페이먼트 플랜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의 5601번지 노스 스폴딩길에 위치한 상의 건물은 단층 6천평방피트 규모로 지난 1987년 상의가 10만여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현재 시세는 25만~30만달러 수준이다. 이전에는 전체 절반 크기의 면적을 렌트를 주며 월 1000달러 이상의 임대수입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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