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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시청 북쪽 개발…대규모 주상 복합단지 승인

2개 공공주차장에 341유닛 아파트 등 조성

LA다운타운 시청 북쪽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최근 개발업체 '라플라자 파트너스'가 제출한 주상복합 건설계획안을 승인했다.

라플라자 파트너스측은 101번 프리웨이 북쪽 힐 스트리트와 스프링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2개 공공 주차장에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해 341 유닛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와 커뮤니티 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카운티 소유로 인근의 멕시칸 문화센터인 '라플라자 데 컬투라 아츠 파운데이션'이 연 1달러에 임대해 사용중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문화센터측이 주차장 부지를 개발사측에 다시 서브리스하는 형식으로 성사됐다. 개발사측은 공사기간엔 연 25만달러, 완공 후에는 연 40만달러의 임대료를 문화센터측에 주기로 합의했다. 주상복합단지 내 아파트가운데 20%는 중간소득의 80% 이하 저소득층에게 제공된다. 식당, 소매점을 비롯해 자전거 주차 및 수리공간이 마련되며 인근 유니온역까지 이어지는 인도도 놓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본격 진행된 15년간 번번히 외면받았던 시청 북쪽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리아 몰리나 수퍼바이저는 "주차장으로 계속 운영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부지"라며 "비로소 인근 일대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카운티와 문화센터측도 얻는 것이 더 많다. 카운티는 공공주차장 운영으로 발생하는 연수익 56만5000달러를 포기해야 하지만, 부지를 양도받은 문화센터의 적자운영으로 매년 250만달러의 유지비를 카운티가 대신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781년 LA시가 태동한 거리인 올베라 스트리트의 상인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내놨다. 카페를 운영해온 에드워드 플로레스씨는 "지역 미관을 되살리고 밤에도 활기찬 거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반색했다. 그러나 지나 로드리게스씨는 "복합단지에 새로 입주하는 업소들과 올베라 선상 기존 업소들이 경쟁을 해야하는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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