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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구입에 써주세요”

노아은행, 2천달러 기부

노아은행이 지난해 도라빌 한인회관 화재로 소실된 애틀랜타 한국학교의 교재 마련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 은행의 김정호 행장과 관계자들은 30일 둘루스 한국학교 사무실을 방문해 송미령 교장에게 도서 구입비로 2000달러를 전달했다.

김 행장은 “한인타운에서 영업하는 은행으로서 커뮤니티에 환원할 방법을 찾던 중, 2세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적은 액수지만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아 도라빌 지점장은 “미국에서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서 한국학교 교재들이 모두 불탔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웠다”며 “이렇게나마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학교 측은 기부금으로 책과 DVD 등의 교재를 구입할 예정이다. 송 교장은 “생각치도 못하게 선뜻 먼저 나서 도와줘서 감사하고, 이런 배려들이 선생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마침 교실에서 사용할 영상 교재 등이 필요했는데 감사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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