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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노리는 검은 손…10대들이 날뛴다

브롱스서 연쇄 강탈 사건 10월에만 11건 발생
10건은 동일범 소행, 피해자도 10대 청소년들

뉴욕시 전역에서 휴대전화 강탈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길거리는 물론 전철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휴대전화기를 강탈당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브롱스에서만 이달 들어 11건의 휴대폰 강탈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건은 10대로 추정되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전철역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최근 공개하고 수배했다.

경찰은 브롱스 연쇄 휴대전화 강탈 사건의 범인은 범행 과정에서 총이나 칼 등 무기가 있다고 위협한 뒤 피해자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도 10대 청소년들이다.

첫 사건은 지난달 25일 일어났다. 브롱스우드애브뉴와 틸든스트릿에서 12세 소녀가 전화기를 빼앗겼고 이달 1일에는 첫 범행 장소 인근에서 16세 소녀가 범행을 당했다. 이 같은 범행은 3일과 6일 폴딩애브뉴 일대에서 이어졌고 2명의 14세 소녀가 전화를 강탈당했다. 7일에는 2건이 발생했지만 한 건만 성공하고 한 건은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범인은 14일과 21일에도 범행을 저질러 17세와 13세 소녀가 각각 전화기를 빼앗겼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23일 하루에도 두 건의 범행을 연이어 시도했으나 전화기 강탈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쯤 이스트건힐로드와 러팅애브뉴에서 발생한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한 달여 동안 일어난 11건 중 실제 피해 발생은 7건이었다"면서 "범인 역시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되며 주로 같은 또래의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에는 브롱스 6번 전철 세인트로렌스애브뉴역에서 열차에서 내리려던 20대 여성의 휴대폰을 한 괴한이 낚아채 도주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연쇄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에 앞선 지난 17일에는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길을 가던 한 50대 여성이 삼성 갤럭시 전화기를 빼앗겼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애브뉴에 있는 한 아파트에 괴한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주인이 나오자 휴대전화를 포함한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전철 내 휴대전화 강탈 사건을 줄이기 위해 졸지 말 것과 출입문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고 전화 800-577-8477.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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