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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지상중계

대중교통 기반 강화로 삶의 질 향상
허드슨강 열차 터널 건설도 추진할 것

로스쿨 재학 시절 이민법저널 편집장 역임
이민 문호 확대해야 미국 국익에 도움

30일 뉴저지주 티넥의 나비박물관 윈저홀에서 열린 뉴욕중앙일보와 시민참여센터 공동 주최 연방하원 뉴저지주 5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는 로이 조 민주당 후보가 참석, 100여 명의 유권자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공약을 밝혔다. 패널들의 질문과 조 후보의 답변 내용을 정리했다(이하 직함 생략).

-(사회) 토론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해달라.

“(조 후보) 오늘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스콧 가렛 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하길 바랬지만 아쉽게 불참했다. 오늘 여기에 온 것은 5선거구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최근 뉴저지주 최대 신문인 스타레저·레코드는 물론이고, 가렛 의원의 고향인 워렌카운티의 대표 지역 신문에서도 나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했다. 이 신문은 지난 40년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유권자들은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회는 무척 중요하다. 이 때문에 나는 여러분 앞에 섰다.”

-(박명근) 연방정부 차원의 법정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한인 소상인에게는 최저임금 인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왜 이를 지지하는가.



“(조 후보)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경제 전문가로서 최저임금 인상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건강하게 만들며 사회의 근간인 중산층을 돕는다고 믿는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70%가 소비에서 비롯되는 만큼 소비 촉진을 위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실업자, 특히 오랫동안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비는 위축되고 있다. 중산층이 줄어들고 근로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소상인들에게 고스란히 갈 수밖에 없다. 한인사회에 있어서 소상인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 등 소상인을 위한 지원책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중산층 보호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당장은 소상인들에게 부담이 있겠지만 중산층이 강해지고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소상인들에게도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다.”

-(박명근) 북부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경전철 연장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조 후보) 대중교통 기반 확충은 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 없이 강조했던 공약이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경전철 확대를 위한 예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 또 당선된다면 지난 2010년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취소했던 허드슨강 열차 터널 건설을 위한 예산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의원들을 적극 설득할 것이다. 대중교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일이다.”

-(주디 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말까지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이민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한 견해는.

“(조 후보) 나 역시 한 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또 조지타운 로스쿨 재학 시절 학내 이민법저널 편집장을 맡기도 하는 등 이민 분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불법체류 신분의 학생 구제를 위한 드림액트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민자의 자녀들에게는 어떠한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 등도 찬성한다. 보다 숙련된 이민자들이 많아지면 미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등 전문직 종사자 이민 문호 확대와 함께 H-1B 비자도 늘려야 한다. 나와는 반대로 가렛 의원은 이민 문호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민개혁을 지지하지 않으며 또 이와 관련한 토론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민 개혁을 원하는가. 드림액트 실현을 희망하는가. 이를 위해서는 의회가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디 장) 그 어느 때보다 반이민 정서가 크다. 영주권 기각률도 높아지고 있고, 취업비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이민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 이민자들이 늘면 자신의 직업을 빼앗기고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인식은 부자에서부터 저소득층까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현실은 더 많은 근로자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인들이 원치 않거나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일할 사람이 필요하며 이민 확대는 장기적으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세수 확보 등을 위해서 불법체류자를 음지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지만 공화당 중심의 반이민 정서는 이를 가로막고 있다. 단순히 한인 교회에 가서 한국말로 짧게 인사를 한다고 해서 이민자를 위하는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나를 포함해 이 곳 토론장에 있는 모든 한인은 이민자다. 이민자 확대는 이 나라의 국익과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만큼 오는 11월 4일 본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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