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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조지아 민주-공화 팽팽한 접전

'레드 스테이트'에서 경합주로 탈바꿈


클린턴, 넌 후보 지원유세에
민주당 "할 수 있다" 자신감


"이번 선거 이후, 조지아는 경합주가 될 것이다."

작년 9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2선 주상원의원 제이슨 카터가 주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했던 말이다. 그 때만 해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패기만만한 젊은 정치인의 '희망사항' 쯤으로 여겨졌다.



지역 언론들은 그의 출마 자체를 4년 후를 내다본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선거를 4일 앞둔 지난달 31일, 애틀랜타 한 식당에 모인 조지아 민주당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셸 넌 민주당 연방상원 후보를 지원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행사장의 열기는 한 후보를 위한 유세장이기 보다 조지아 민주당 전체의 궐기대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는 조지아에서 내로라 하는 민주당 인물들이 총출동했다.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 앤드류 영 전 UN대사, 조셉 로어리 목사 등 굵직한 원로들로 시작해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 두보스 포터 조지아 민주당 대표,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하원 원내대표 등 현역 '큰 손'들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친숙한 페드로 마린, 스캇 홀컴 주하원의원, 허다일 조지아 민주당 아시안회의 공동대표 등도 참석했다. 넌 후보를 위한 행사였지만, 제이슨 카터 주지사 후보도 연설했다.

행사가 열린 '파스칼 레스토랑'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1960년대 민권운동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행진을 기획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킹 목사와 로사 파크스의 커다란 사진을 배경으로 무대에 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임기를 비교하며 "내 임기중에는 상위 1%, 10%만이 아니라 하위 20%의 소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경제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이 하듯 남을 헐뜯고 끌어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공화당 상대후보 데이빗 퍼듀와 사실상 동률을 기록중인 넌 후보는 출마 전까지 유명한 정치인을 아버지로 둔 것 외에는 사실상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언론들은 주의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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