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과일과 풍성한 생크림의 ‘롤케이크’ 굽기
집에서는 설탕과 지방 줄이고 신선한 재료로
오렌지 술 넣으면 노른자 비린내 제거 가능
요리 클래스를 찾을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참 진지하다. 아줌마들끼리 왁자지껄 떠들썩하게 진행될 것 같은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 꼼꼼히 메모를 하고, 직접 실습에 참여할 때도 조심스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회원들에게 물어보자, “물론 아이들을 위해서죠. 건강한 재료들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고, 설탕이나 버터 등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매시간 만든 빵을 예쁘게 포장하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맛있게 만들어서 포장까지 정성스럽게 하면 선물용으로도 그만이죠.”, “강사님이 재료를 싸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돼요.”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배이킹 연구가 송승은씨는 “오랜 시간을 빵 만드는 열정으로 보낸 것 같아요. 배워도 보고 혼자 연구도 해보고, 어떻게 하면 건강한 빵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새벽까지 빵을 만든 적도 많답니다.” 하고 말했다.
베이킹 클래스에서 진행된 메뉴는 ‘롤케이크’와 ‘찹쌀 케이크’였다. 평범하지만 구미에 맞게 달콤한 과일도 얹고 신선한 생크림도 넣어 빛깔도 예쁜 케이크를 구워냈다.
◆롤케이크
▶재료
달걀 흰자 6개 / 설탕 60g, 노른자 6개/ 설탕 100g, 밀가루 132g, 물엿 60g, 우유 30g, 식용유 35g, 바닐라 에센스 1ts
생크림(Heavy) 400g, 설탕 40g, 오렌지향술 1ts, 딸기, 키위, 복숭아 통조림
▶이렇게 만드세요
먼저 반죽 준비를 한다. 달걀 노른자, 설탕,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고무 주걱으로 섞은 후, 물엿, 식용유, 우유를 더 넣어서 섞는다.
여기에 밀가루를 체에 내려 조심스럽게 섞어준다. 흰자를 차가운 볼에 넣고 거품을 완전히 올린 후 설탕을 나누어 넣어준다. 노른자 반죽에 흰자거품을 3번에 나누어 섞어준다. 오븐 팬에 기름종이를 깔고 기름을 발라준 뒤 반죽을 부어 평평히 펴준다.
350도 예열 된 오븐에 25분 정도 구워준다. 다 구워진 반죽을 바로 팬에서 분리해 식혀준다.
생크림에 설탕과 오렌지 술을 넣고 휘핑크림을 만든다. 알맞게 식은 빵을 기름을 바른 새 기름종이 위에 놓고 휘핑크림을 넉넉히 바른다. 이때 끝 부분은 바르지 않고 남겨둔다. 크림 위에 딸기, 키위, 통조림에 든 복숭아를 잘게 잘라서 뿌려준다. 김발로 김을 말듯 기름종이를 조심스럽게 굴려가며 케이크를 말아준다.
말린 끝 부분을 아래로 해서 기름종이에 싼 채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모카롤을 할 때는 인스턴트 커피 3TBS 정도를 물 약간에 진하게 타서 노른자 반죽에 넣어준다. 녹차 롤케이크를 만들 때도 처음부터 녹차 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Tip : 케이크 반죽을 굽기 전에 노른자와 청주 약간 섞어 반죽 위에 사선으로 그려주고 이쑤시개로 모양을 내면 예쁜 모양의 롤케이크가 된다. 생크림은 지방 함량이 많은 헤비(heavy) 생크림을 써야 거품을 낸 다음에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오렌지 술을 넣으면 달걀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찹쌀 케이크
▶재료 : 모찌꼬가루 1박스, 우유 2컵, 브라운설탕 한 컵 반, 버터 1/4컵, 베이킹파우더 1/2ts, 베이킹소다 1/2ts, 바닐라 에센스 1ts
토핑 – 아몬드 슬라이스, 코코넛슬라이스, 잣 등 취향에 맞는 견과류 선택
▶이렇게 만드세요
찹쌀가루를 한 번 체에 쳐서 준비한다. 버터는 녹여서 넣고 나머지 반죽 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준다. 오븐 틀에 기름종이를 깔고 재료를 붓는다. 미리 예열한 오븐 중간에 반죽을 넣고 35~40분간 굽는다.
빵 두께가 넓을 때는 35분 정도, 두꺼울 때는 40분 정도 굽는다. 이쑤시개로 찔러 보고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 취향에 따라 현미가루를 섞어서 만들 수도 있다.
글∙사진 =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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