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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전철 옆으로 대형 드릴 뚫고 내려와

승객 800명 탑승…대형 참사 모면 '아찔'
지상서 굴착 작업 중 인부 실수가 원인

지난달 30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진행 중이던 지하 굴착 공사 도중 대형 드릴이 지하철 선로 터널 천장을 뚫고 내려와 당시 운행 중이던 F전철을 살짝 비껴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전철에는 승객 800여 명이 타고 있었고 만약 지름 10인치의 드릴이 객차 천장을 뚫고 들어왔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45분쯤 롱아일랜드시티 41애브뉴와 21스트릿 교차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상에서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까지 연결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이스트사이드 엑세스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지상에서 지하로 터널을 내기 위해 대형 드릴을 이용한 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예정된 깊이보다 드릴이 너무 깊이 파내려간 것이다. 또 그 위치가 F전철의 선로가 있는 지하 터널이었고 당시 맨해튼에서 들어 온 F전철이 21스트릿역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데일리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언론에 따르면 터널 천장을 뚫고 내려온 드릴은 객차를 비껴 내려가 플래트폼에서 멈춰섰다. 객차를 뚫었다면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MTA는 사고 직후 다른 객차를 투입해 승객을 옮겨태운 뒤 운행을 계속했고 현재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당시 드릴 작업을 하던 인부의 실수가 이번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이날 MTA의 관계자를 인용해 "인부가 예정된 깊이보다 더 깊게 드릴 작업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케빈 오티즈 MTA대변인은 "드릴 작업이 정확하지 않았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드릴 작업을 맡았던 시공사 '그리핀 드워터링 뉴잉글랜드'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스트사이드 엑세스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공사로 총 공사비 101억 달러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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