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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일가족 살해 사건 예비심리 재개

한인 용의자 2명 출석
검찰 사형 구형 고려중

'2008년 랭캐스터 한인 일가족 살해·방화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예비심리가 31일 재개됐다.

LA카운티 형사지법 106호 법정은 이날 오전 9시 용의자인 심재환(45)씨와 권태원(44)씨에 대한 예비심리를 열고 사건 개요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6월23일 박영화(당시 34세)씨와 9살·13살 두 자녀, 박씨의 형부 조셉 시가넥(당시 60세)씨를 살해 후 방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사건 당일 실종된 박씨의 남자친구 윤시영(당시 34세)씨의 살해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는 숨진 박씨의 전 남편이다.



당시 사건은 피해자들이 화재 발생 전 칼에 찔리고 야구방망이에 맞아 피살된 것으로 드러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심씨와 권씨는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사건 현장에서 660여 마일 떨어진 멕시코 국경 마을에서 체포됐다.

지난 2010년, 두 사람은 5건의 살해 및 방화, 1급 절도 등 총 7건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었다.

검찰은 사형 구형 여부를 고려중이다. 이들의 다음 예비심리는 내달 19일이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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