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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끝나길 기다렸다…총격”

시카고 주말 사건사고

5명 사망, 9명 부상

금요 기도회가 끝나길 기다렸다 총기를 발사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2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시 5분경 브리지뷰 벨로이트 92번가에 위치한 이슬람교의 예배당 모스크에서 예배 후 집으로 가던 36세 남성을 향해 총을 쏜 레임 주데(41)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시세로 타운 레이 하나니아 대변인은 “주데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얼굴에 화학 성분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등에 총을 쏜 후 달아났다. 두 사람은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뷰 워터 크리멕 경찰국장은 “범인이 평소에 피해자를 잘 알고 있어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사건 관련 CCTV 영상 등을 확인 중이다. 검거 당시 범인의 차안에서 총탄을 쉽게 넣는 장전자, 매거진 로더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조데에게는 살인미수, 가중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2일 오전 1시 25분경에는 포드 하이츠 파크 레인 15번가에 위치한 주택 앞에 주차된 차에서 두 명의 10대가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31일 오후에는 이곳에서 0.6 마일 떨어진 레전트 레인 14번가에서 위치한 주택에서 38세 남성과 21세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2001년도 포드 벤 안에서 17세, 19세 남성 두 명의 사체가 발견됐고 인접한 거리에 위치한 주택에서 여성과 남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각종 총기 사건 사고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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