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둘루스 등서 잇달아 발생

'난방기 사용' 조심해야

둘루스 한인타운을 포함해 귀넷 카운티 2곳에서 18일 난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귀넷 카운티 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께 둘루스 H마트 뒷편 크릭 드라이브 선상 한 주택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2층 목재 주택에서는 차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2층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 발생당시 침실에 있던 여성 1명은 이상한 소리가 들려 거실을 확인한 뒤 불길을 발견하고 즉시 바깥으로 대피한 뒤 신고했다. 이 집에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지 않아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불로 부부가 살고있던 집은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었고, 차고 앞 드라이브웨이에 세워져있던 미니밴도 피해를 입었다.

소방서 측은 "차고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집 주인들은 방에서 전기 히터를 사용중이었고, 차고에서는 파이프 동파를 막기 위해 프로판 히터도 사용중이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4시께에는 터커에 있는 타운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다행히 다가구 타운하우스 건물의 가장자리 집에서 불이 났고, 바람이 반대편 방향으로 불어 옆집으로 불이 옮겨붙진 않았다.

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벽난로에서 시작됐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토미 룻레지 소방대장은 "두루스 화재에서는 특히 집에 매연알람이 설치돼있지 않아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다"며 "모든 침실과 매 층마다 알암을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중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귀넷 소방서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2명의 한인 교육관을 고용해 한인 커뮤니티의 화재예방 교육에 나서고 있다. 토니 리 교육관은 "날씨가 추워져 난방기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기장판, 환풍기 등이 화재를 초래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텔라 김 교육관은 "비즈니스나 가정에 매연 경보기가 제대로 설치돼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고, 교회 등 단체에서 한국말 화재예방 교육도 무료로 실시한다" 말했다.

▶한국어 문의: 678-518-4905







조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