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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미국식 서구문화의 대안”

앤더슨 엘론대 교수, GSU에서 특강

K팝이 흑인 여성이나 남미계를 중심으로 미국식 서구문화의 대안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조지아주립대(GSU) 강당에서 열린 K팝 특강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소재 엘론대학 영문과 크리스탈 앤더슨 교수는 “나도 K팝에 빠져 팬이 된 다음 학문적으로 전세계적인 K팝 팬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앤더슨 교수는 이어 “외국에서 인터넷으로 K팝을 접하고 팬이 된 사람들은 공통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망하는 스타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튜브 등으로 매일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친밀감과 신비성이 어우러진다는 것이다.

앤더슨 교수에 따르면, K팝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인구학적으로 특징이 있다. 그는 “미국의 K팝 팬들은 대부분 여자이고, 흑인이나 남미계 유색 인종들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며 “서구식 ‘주류’ 문화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뿐 아니라 이스라엘, 남미 등 의외의 지역들에서도 K팝 열풍이 불고 있다는 건 미국식 서구문화만 접하던 젊은이들이 그에 대한 대안으로 K팝을 선택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며 “그 점에서 K팝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앤더슨 교수는 현재 미국 흑인 음악이 K팝에 미친 영향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GSU 동양학 클럽 학생들은 떡, 김밥 등 음식과 한국 연예인 인기 투표 등 행사를 가졌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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