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주 업스테이트 버펄로 일원 눈폭풍 사흘째

눈 무게 못 이겨 지붕 붕괴…사망자 10명으로 늘어
식료품 공급 끊기고 대규모 정전 피해까지
오늘까지 눈폭풍 경보 발령, 추가 폭설 예보

<속보> 40년 만에 엄습한 최악의 눈폭풍 사흘째를 맞고 있는 뉴욕주 업스테이트 버펄로와 인근 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건물 지붕 붕괴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정전 피해까지 겪고 있으며 지역 주민 대부분이 폭설 강타 3일째인 20일에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타운 마켓 등에는 날씨 관계로 식료품 공급이 중단돼 식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사망자 증가=7명이던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이리카운티는 이날 폭설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날 이리카운티에 사는 주민 두 명이 집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역 언론 버펄로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붕 붕괴 속출=버펄로뉴스에 따르면 햄버그타운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 지붕이 무너졌고 폭설의 직격탄을 맞은 칙토와가와 웨스트세네카 지역에선 이동주택 단지에 설치된 간이 차고들이 붕괴됐다. 또 칙토와가에 있는 한 양로원 건물 지붕에서 붕괴 위험이 발견돼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노인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 소방당국에 피해 지역의 양로원 건물에 대한 위험 조사를 지시했고 붕괴 등의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거주자들을 모두 대피시킬 것을 명령했다. 블라스델 타운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 BJ’s 매장의 지붕도 파손돼 이날 문을 닫은 상태다. 햄버그에서는 농장의 헛간 건물이 무너졌다.



건물의 지붕 붕괴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알덴 타운에서는 한 주택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고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랜캐스터에서도 한 주택의 현관 지붕이 무너지면서 어린이 한 명이 다쳤다.

◆정전 피해=업스테이트 지역의 전기 공급업체 ‘뉴욕주전기가스공사(NYEGC)’는 20일 오전까지 이리카운티에서 4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피해 규모는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크게 줄어 이날 오후에는 상당수 가정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또 다른 전력업체 내셔널그리드는 이날 오후까지 4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 폭설 예고=국립기상청 버펄로 사무소는 버펄로 지역에 21일까지 눈폭풍 경보를 발령해 놓은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20일부터 다음날까지 또 다시 눈폭풍이 내려 최대 36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