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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대학생 43명 피살 멕시코…수만명 시위 "대통령 물러나라"

멕시코 대학생 43명의 집단실종 사건에 분개한 시민들이 20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실종된 멕시코 대학생이 경찰과 갱단의 공모로 살해됐다는 수사결과가 나온 이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독립기념일인 이날 최고조에 이르렀다. 검정색 옷을 입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왕궁앞에 집결한 수만명의 시위대는 검게 물든 멕시코 국기를 들고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외치다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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