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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건강칼럼]약초 이야기-파뿌리의 효능

(민주 한의원)




Q. 로렌스빌에 살고있는 50대 남성입니다. 최근 두통과 오한이 나며 목이약간 따갑습니다. 예전에도 계절이 바귈때면 이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럴때 쉽게 집에서 할수있는 요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이제 애틀랜타에서 가을을 떠나보내고 겨울을 맞이할 계절입니다. 환절기엔 온가족이 다함께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할 때입니다. 집안에 한사람이 걸리면 온식구가 함께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때 고모들이 시집가면 집안 어르신들이 "검은 머리 파뿌리되도록 그집에서 뼈를 묻으라"고 하셨습니다. 파뿌리를 한의학에서는 총백이라고 합니다. 파의 성질이 맵고 강해서 체내에도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총백이라 부르는듯 합니다. 조선의 명의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 총백에 대해 소개했는데, 여기에 다 옮겨적기 힘들 정도로 자세하고 광범위합니다.


우선 서양 의학적 영양분석에 따르면, 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유황 마그네슘,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고 92%가 수분이며 다른 음식의 영양가를 보완하여,맛을 좋게합니다.

또 동의보감에서 파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먼저 양기를 위아래로 잘통하게 합니다. 뿌리째 먹으면 땀을 나게 하고 찬바람과 감기 기운을 몰아냅니다. 둘째, 간에 있는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고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해서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합니다. 셋째, 감기로 머리가 아플때 뿌리째로 달여서 먹으면 좋습니다.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도와줍니다. 넷째, 배가 차고 아픈 것을 좋게하고 항문의 작열감과 피가 나는 것을 멎게 합니다. 다섯째, 열을 발산키는 효능과 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를 먹으면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파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정신을 흐리게 하고 땀을 많이 나게 해서 체력을 소모할수도 있습니다.
파와 좋은 궁합은 쇠고기입니다. 파의 비타민C와 소고기의 단백질이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미역과 파는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파에는 인과 유황이 많이 있는데, 미역국에 넣으면 미역의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또한 파뿌리를 차로 달여 마 셔도 좋습니다. 물 1리터에 파 5그램을 넣고, 지난번 칼럼에 소개한 생강 3쪽을 넣고 끓인 후에 하루 3회 이상 7회 미만으로 마시면 됩니다. 파는 4계절 중 겨울에 먹는 것이 좋고, 반드시 양념을 해서 먹고, 많이 먹지말아야 합니다.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파를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겨울에 찬음식을 먹고 찬 바람부는 날 바로 밖에 나가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꼭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770-875-9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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