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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온정은 살아있었다…본지 독거노인 실태 보도후 곳곳서 도움의 손길 줄이어

온정은 살아있었다. 함께 나누는 기쁨을 잊지 않았다. 본지의 연말기획 기사 '우리안에 소외층'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온정이 모이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무료급식' 행사를 하고 있는 방주교회(담임목사 김영규)는 24일 한인 의류업체인 '네이키드 지브라'와 '투미(Toomi)'에서 각각 500달러씩 총 1000달러를 급식 행사비용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랑의 무료급식은 매달 둘째 주 목요일 LA한인타운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리며 매월 평균 150명의 독거노인이 참석한다.

김 목사는 "기사를 보고 기부·봉사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사했다. 아직 우리 커뮤니티는 따뜻한 곳"이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두가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인 독거노인들이 많은 아파트를 돌며 음식을 전달하겠다는 기독교 단체도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단체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 기사에 소개된 노인아파트 주소를 묻고 난 후, "거동이 불편해 도움을 구할 수조차 없어 굶는 노인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밥 한끼를 나누며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자원봉사 방법을 묻는 이들도 많았다.



컴퓨터 수리 전문업체 컴퓨터 플러스를 운영중인 스캇 신(34)씨는 "주변에 먹을 게 없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무료로 받은 통조림을 되팔아야만 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며 "돈이든, 시간이든 나눌 수 있으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LA한인타운에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가동중이다.

한인타운 다목적 연장자센터의 캐서린 문 소장은 "곧 한인 노인들을 위한 '그로서리 쇼핑 라이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우리 이웃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밥 한끼가 아닐까 싶다. 커뮤니티차원에서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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