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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에릭슨의 심리 발달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11/25 05:17

김윤회 공부습관 예스클래스 러닝센터 원장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세상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좋은 인식 또는 나쁜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사회적 변화의 과정을 교육심리학에서는 ‘발달’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형성되는 특성을 설명합니다. 각 시기마다 접하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인식이 결정된다는 겁니다. 여기서는 태어나서부터 11세까지의 유아 동기를 중심으로 에릭슨의 심리 발달 단계를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단계: 태어나서 1살까지는 신뢰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었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울음을 통해 문제를 표현합니다. 이때 엄마가 바로바로 아이의 불편을 해결해 주면 아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을 신뢰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문제 상황에 바로 대처하지 않거나 일관성이 없이 대하면 아이는 세상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됩니다.

2단계: 2~3세는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혼자서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 아이들의 자율성이 발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늘 부모가 대신 입혀주고 먹여주는 등 아이들의 행동을 간섭하거나 통제하려고 하면 아이들은 자신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3단계: 4~5세가 되면 아이들은 호기심이 커지고 활발하게 세상과 접촉합니다. 많은 질문을 하고 학습 성취도도 높아지지요. 스스로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면 아이들은 주도성이 강화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은 때로 공격적이거나 성적인 호기심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판단하여 비난하거나 처벌하면 아이들은 위축되고 죄의식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4단계: 6~11세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사회에 다니면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웁니다 이때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면 아이들은 더욱 노력하고 근면성이 발달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들의 학업이 남보다 뒤처지면 아이들은 열등감을 갖게 되고 학습 동기를 잃어버립니다.

5단계~8단계: 12세 이후부터는 청소년기에서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지나게 됩니다. 이 기간 중 청소년기에는 정체성을 확립하거나 정체성 혼란을 겪고, 청년기에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관계에 실패하여 고립감을 갖게 됩니다. 24세~54세까지의 중년기에는 자신이 이루어낸 것들에 대한 생산적 의미를 갖거나 실패로 인한 침체감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54세 이후의 노년기는 살아온 시간 동안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의미를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인정하면 살면서 가졌던 여러가지 감정들을 통합하고 두려움없이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느끼면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생기고 절망감을 갖게 됩니다.

인간은 성장 단계마다 심리적 발달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 긍정적으로 그렇지 못하면 부정적으로 형성됩니다. 특히 유아동기에 사회 심리적 발달을 결정하는 핵심은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 의해서 아이와 세상의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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