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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소요사태’에 한인업계 불안

애틀랜타에선 ‘평화시위’ 안도
연락망 구축 등 비상사태 대비

조지아의 한인 뷰티업계와 식품업계가 퍼거슨시 폭동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퍼거슨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애틀랜타에도 다운타운 등 흑인 주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폭력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인 뷰티업계 관계자는 “세인트루이스 지역 협회장과 통화를 나눴다. 한인업소 6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다”며 “모든 흑인들이 소요사태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 같다. 600여명 정도가 무리를 지어가면서 폭력사태를 유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에서는 25일 낮부터 흑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평화시위가 열렸다. 이날 낮 12시 30분 클락 애틀랜타 대학에서는 총장 칼튼 브라운, 시 의회 시저 미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가졌다.



또, 킹센터에서는 마커 허친스 목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보이콧을 주장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든 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는 바로 돈”이라면서 “쇼핑을 하지 않는 행동을 통해 무고하게 죽은 브라운을 지지하는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어하우스 칼리지 학생들도 평화시위에 동참했으며,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에서도 평화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흑인 커뮤니티를 상대하는 한인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 박수목 총무는 “현재까지 한인 업소 피해는 없다. 그동안 흑인커뮤니티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추수감사절을 맞아 각 기관들에도 터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관계를 잘 맺어왔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하고, 지역 경찰국에도 문의를 해놓은 상태”라면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 김일홍 회장도 “지난번 사건 발생시 만약 소요가 일어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등을 논의했다”며 “현재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고 SNS등을 이용해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라는 통보를 했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애틀랜타 지역도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회원들에게 최대한 홍보를 해서 조짐이 보이면 빨리 업소문을 닫고 몸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보험을 점검해놓은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난 24일 오후 연방대배심의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이 발표되면서 퍼거슨시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시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퍼거슨 경찰은 물론 방위군까지 출동해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또한 마켓 등에서는 약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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