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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스트레스] 혼자 하려는 부담감 털어야

항상 이맘때쯤이면 각종 건강관련 정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내용이 ‘할레데이 스트레스’와 관한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결책들이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상담가,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전문가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이 중에서 정신과 전문의들이 주는 스트레스 다스리기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 벌써 부터 손발이 꽁꽁 묵여있는 느낌이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이 든 사람은 이미 할러데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실제 닥칠 상황에 앞서 갖는 막연한 부정한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데 방법은 ‘막연한 두려움’을 정면으로 직시하여 실체를 끄집어 내는 작업이 시작이다. 즉 항상 위기 극복법에서 얘기하듯이 종이를 펴놓고 명절을 준비하려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적는 것이다. 단 이 때 ‘꼭 해야만 할 일’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어~이것을 하면 더 좋겠다...’는 아이디어는 적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막연한 걱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예로 이번 명절 때 ‘내가(혹은 우리 부부가) 꼭 참석해야할 모임은 어떤 것인가?’ ‘올해 내가 반드시 열어야 할 파티는 몇개인가?’ 등이다. 그리고 각 해당되는 사항에서 내가 아니면 안될 일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일을 적는다. 일단 눈으로 적힌 내용을 보면 생각보다 리스트가 길지 않고 무엇보다 ‘나 혼자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느슨해짐을 느낀다."

- 항상 혼자 다 해 왔기 때문에 부탁하면 안될 것 같다.



“명절 스트레스는 남성(남편)보다 여성(아내)이 크다. 따라서 아내는 명절 때마다 일정한 업무 부담을 남편에게 해야 한다. 단 이 업무부담을 아내쪽에서 주도하여 ‘~언제까지 거라지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꺼내 어디다가 트리를 설치해 달라’는 식으로 일종에 데드라인을 설정해 주는 것이 요령이다. 만일 올해 할 일이 더 많다면 예년에 하던 일을 남편에게 역시 언제까지 해달라고 부탁을 미리 한다. 예로 올해 아이들 선물 쇼핑을 남편에게 해달라고 한다. 또 가족모임의 경우 예전에 혼자 다 감당했다면 올해에는 사정을 이해시키면서 전담을 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한 지혜의 하나다.”

- 가족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특히 가족모임을 주최할 경우 초대한 가정에서는 참석한 모든 친지들을 다 만족시켜야 성공적인 파티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최측(?)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를 먼저 설정해 놓아야지 모인 가족들간에 의견충돌이나 지루해 하는 모습이 보여도 덜 스트레스 받는다. 모든 사람의 감정을 내가 책임질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자신의 영역과 타인 감정 영역 사이에 선을 긋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지혜이기도 하다. 한가지 방법으로는 개개인을 신경쓰지 말고 모인 모든 친지가 함께 공유할 게임이나 좋은 DVD 영화를 준비해서 감상하는 것도 좋다.”

- 명절 때 운동할 시간도 없다.

“대부분 명절이 시작됨과 동시에 운동을 하지 않는데 잘못 생각한 것이다. 평소처럼 오랫동안 하지 못해도 10분~15분 이라도 걷기나 뛰기 혹은 트레드밀을 할 것을 적극 권한다. 체중도 문제지만 하루에 한차례라도 몸을 집중적으로 움직여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늦더라도 밤에 짧은 시간을 내어 운동을 계속해 주는 것도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령이다.”

-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나에게 명절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한다. ‘즐거운 시간 갖기’인가 ‘종교적 의미 새기기’인가 어느쪽인지를 되새긴다. 그리고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하면 훨씬 무엇을 해야 할 지 정리가 되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많이 피해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배우자와 자녀에게 말함으로써 자기 가정만의 고유한 명절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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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병 이렇게 다스려라

흔히 ‘할러데이 병(명절 증상)’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다. 이번 명절을 유쾌한 마음과 몸으로 보내기 위해 전문의들이 알려주는 명절때 가장 흔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명절 증상 피해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소화 장애= 평소 위장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할러데이 시즌 동안 소화기관이 늘 불편함을 안고 지내기 십상이다. 전문의들은 과식과 과음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방법은 파티자리에 가기 전에 애플 사이더 비니거(apple cider vinegar)를 물 한잔에 1~2 티스푼 넣어서 마신다. 식초 소화요법의 하나인데 특히 부페식으로 기름진 음식들이 많이 나올 때 속이 훨씬 편함을 느낀다.

* 등의 통증= 어깨에서 부터 시작해서 등쪽이 전체적으로 뻐근하면서 통증이 생기는데 주요 원인은 아무래도 스트레스다. 정신적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몸도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게 되고 밤늦은 시각까지 각종 모임참석이 주범이다. 수시로 아프게 느껴지는 부위를 둥근 마사지 기기로 문질러 푸는 수 밖에 없다. 여성의 경우 파티 등에 하이힐 보다는 중간 높이 구두를 신는 것도 요령이다. 어깨에 매는 백도 가볍게 만든다.

* 불면증= 잠자리에 누워도 머리 속에는 가족모임, 아이들 선물 준비 등으로 자연히 수면장애가 온다. 복합탄수화물과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이 많은 스낵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예로 터키를 홀 그레인 랩(wrap)에 싸서 먹거나 치즈를 홀 그레인 크랙커에 얹어 먹는다.

* 위산역류= 버터가 들어간 명절 쿠키와 기름기 많은 음식은 위산을 역류하게 만들어 속쓰리게 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 양아욱 뿌리(marsh mallow root) 혹은 느룹나무(slippery elm) 영양보조제가 증세를 돕는다고 전해오는데 전문의들은 “먼저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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