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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센서스 데이터 조작됐다" 폭로

LA 등 전국 5개 지부 내부고발자들 밝혀…정부 조사 착수

전국에 있는 연방센서스 6개 지부 중 5개 지부에서 데이터 조작이 이뤄졌다고 내부고발자들이 폭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센서스 LA지부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덴버, 필라델피아 등 최근 5개 센서스 지부에서 의도적인 데이터 조작이 있었음을 내부고발자들이 잇달아 폭로하고 나섰다고 뉴욕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현재 센서스를 총괄하는 연방상무부감찰관과 정부감시 및 정부개혁위원회 등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연방센서스는 연방하원 의원 수를 비롯해 학교와 경찰, 교사 수 등을 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여지고 있어 조작여부에 대한 진위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LA지부 내부고발자는 "LA지부의 경우 경제 데이터 설문에 있어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센서스 조사를 하면서 설문조사 응답률이 100%가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일정 기간 동안 매달 100% 응답률이 나온 적이 있었다. 조작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지부 폭로내용은 더 구체적이었다. 25일에 다수의 뉴욕지부 직원들이 최소 지난 2010년부터 경제 데이터에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밝힌 뉴욕지부의 마크 아우어백 현장 조사관은 "조작행위는 예전부터 만연해 있었다. 특히 2010년의 경우에는 수퍼바이저가 응답자가 채우지 않은 생년월일 난에 계속 '1월 1일'을 거푸 채워나간 적도 있었다. 발각된 수퍼바이저 한명은 '다음 달에 제대로 조사하면 되잖아'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센서스 조사를 마칠 때마다 수퍼바이저들의 업적평가 점수가 높아지고, 연방노동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조작행위가 만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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