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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한인 상인들 영업 재개 안간힘

10여 곳 피해 업소 중 2곳만 문 열어
추수감사절 맞아 시위는 한 풀 꺾여


방화와 약탈로 얼룩졌던 '퍼거슨 소요 사태'가 추수감사절 분위기와 함께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에 대한 카운티법원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이 발표된 지난 24일 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는 폭동이 일어나 타운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였으나 26일과 27일에는 시위대 규모도 작아지고 경찰과의 격렬한 대치 상황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소규모의 시위대가 퍼거슨 경찰서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 큰 대립은 없었다며 "추운 날씨와 추수감사절 분위기로 시위 양상이 차분해졌다"고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폭동으로 방화와 약탈 피해를 당한 한인 업소 상당수가 아직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동 당시 퍼거슨과 인근 지역에 있던 뷰티서플라이와 휴대전화 업소 등 한인 상점 1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뷰티서플라이와 휴대전화 업소 등 두 개 상점은 시위대가 지른 방화로 건물 자체가 전소돼 버렸다.



조원구 세인트루이스한인회 회장은 27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어제와 오늘은 (시위가) 조용한 편"이라며 "건물이 전소된 뷰티서플라이와 휴대전화 업소 그리고 약탈 피해를 당한 곳 등 총 6개 한인 업소는 아직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두 개 업소는 이제 겨우 가게 문을 다시 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에서 뷰티서플라이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 회장은 지난 8월 일어난 1차 폭동때 약탈 피해를 입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번에는 운 좋게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다른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시위가 격렬했던 곳에 가보았으나 경찰이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진입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퍼거슨 사태'로 전국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고 26일 밤 캘리포니아주 LA에서 130명이 오클랜드에서 35명이 폭력 시위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시에서는 27일 일부 시위대가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방해 혐의로 6명이 체포됐다.

신동찬 기자
shin73@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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