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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시위’ 사흘만에 진정되나

현지 한인 10개업소 피해…2개 폭동으로 불타
애틀랜타도 이틀째 시위…도로점거 24명 체포
한인업소 아직 피해없어, 총영사관·업계 ‘긴장’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촉발돼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간 인종차별 철폐 시위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애틀랜타에서도 이틀째 시위가 벌어져 24명이 체포됐지만, 한인업소의 피해는 아직 없다. <관계기사 3·8면>

CNN에 따르면, 사태의 중심지인 퍼거슨시는 이틀째 성난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 투척으로 폐허로 변했다. 현지 한인업소 10개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2개는 방화로 인해 불타 없어졌다.

그러나 나흘간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26일 오후부터 퍼거슨 시의 시위는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동부를 덮친 눈폭풍도 시위대의 집결을 방해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다운타운과 언더그라운드에서 항의시위가 열렸다. 25일 밤에는 1000여명의 시위대는 다운타운을 행진한데 이어, I-85와 I-75가 합쳐지는 ‘다운타운 커넥터’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였다. 중무장한 애틀랜타 경찰은 이틀간의 동안 24명을 난동죄로 체포했다. 26일에도 1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으나 전날과 같은 충돌은 없었다.



27일 현재 한인업소의 피해는 아직 없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유복렬 부총영사는 “다행히 아직까지 한인업소의 피해는 없다”며 “현지 업소 및 단체장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홍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시위가 일어난 다운타운은 한인업소가 많지 않아 아직 이렇다할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김백규 식품협회장은 “흑인사회 지도자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식있는 주민들 대부분은 방화와 약탈을 비난하고, 평화적 시위를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타주에서도 과열 시위 양상은 잦아들고 있다. LA서는 26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약 300명이 도심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중 약 130명이 LA경찰국 건물 앞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오클랜드에서는 약 100명이 도심 거리를 행진했으며, 시위가 끝난 후 35명이 체포됐다. 이 중 일부는 유리창을 깨는 등 기물 파손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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